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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은 후에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누구라도 썼어야 할 책이구나!` `이런 책은 꼭 있어야지!`라는 생각이였다. 이 책은 읽을 연령대가 제한적인 것 처럼 보이나 어찌보면 그렇지도 않다. 쉽게 풀어쓴 지구에 대한 이야기나 우주, 예술, 철학, 문학, 지리학, 과학, 종교,생태학, 인간의 몸, 정치등 그림을 첨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둔 것을 보면 이 책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정도가 책의 대상처럼 보이나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아주 근원적인 질문들을 담고 있는 진지한 책이기에 모든 연령대가 읽어도 무관할 듯 싶다. 기초적인 것은 어릴때 이미 다 배웠지만 커가면서 망각하고 잊어가면서 살아지듯 이 책은 그런 기초적인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점검을 하도록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어린 왕자`가 주는 감동이 그러하듯이 `네모`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서 이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진정한 모습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니였을까싶다. 물론 연령대에 따라 이 책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주고 있을 수도 있다. 초등학생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기들 또래인 `네모`라는 아이를 통해서 `자아`를 발견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세상이 조금은 뚜렷이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고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자기 내부로만 향해 있는 시각이 조금 넓어져서 지구와 세계에 대해, 그리고 인간에 대해 주관적인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어른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아마도 어린 시절에 습득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다시 접하게 됨으로써 그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물음들을 느끼게 될 것이고 `네모`라는 아이가 던지는 질문들에 나는 과연 어떤 대답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일은 그리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생각들인지를 다시 되돌아 보는 기회로 삼아 …(생략)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이런 책은 집안에 한 권정도는 있는 것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던지는 질문들속에서 아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해 본 어린 아이들은 `네모`의 책처럼 아이들 각자도 자기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책` 말이다. 자기가 보고 느끼고 알아간 지구와 인간과 삶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적어두는 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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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책` 독후감 네모의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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