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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을 읽고
KBS 지음 출판사:샘터
아마 작년 이 맘 때쯤일 것이다. 학교에서는 도덕 수행 과제로 ‘TV동화 행복한 세상’ 이라는 프로그램을 몇 일 동안 시청하고 감상문을 써오는 과제를 내주었다. 한 두 편이 아닌 여러 편을 보는 것이었고 감상문 또한 써야 돼서 지루하고 짜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하나 하나를 보면서 가슴에 와 닫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 때 느낌을 생생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 읽고 막상 독후감을 쓰려고 하니까 수십 여 편이 넘는 짧은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건 다섯 손가락 이내였다. 하지만 각 이야기마다 준 감동과 교훈은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있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돼 줄만큼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 때론 너무 슬픈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애들 몰래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_-;).
생각나는 것들이 대부분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가장 나에게 눈물을 글썽거리게 했던 부분도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느낀 것이‘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라는 내용이다. 모르겠다. 하지만 내 마음 깊숙이 어딘가에서 항상 희생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더욱 큰 감동을 느꼈을지도, 그리고 정말 앞으로는 반성할 것이다. 늘 엄마는 나와 누나 그리고 아빠를 위해 희생하시고 양보하시며 늘 힘든 일도 도맡아 하신다.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힘드시고 자랑스러운 엄마에게 짜증도 내고 불평도 한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읽고 여러 가지로 느낀 것이 많다.
위의 이야기 외에도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의 생일을 위해 자장면 한 그릇을 사주러 갔다가 주인아줌마가 엄마의 옛 친구인척 하면서 음식을 베푼 내용도 기억에 떠오른다. 물론 이 주인아줌마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지만 나는 모랄까?.. 가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현재는 이들보다 더…(생략)
욱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족했고 과거 또한 그랬다. 하지만 비록 이 이야기가 실화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나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난 내 현실을 부정하고 한탄한 적이 있었다. 다소 부끄러웠다.
이 책은 나에게 지난 삶을 반성할 수 있고 또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 삶은 결코 힘들게 넘어야 할 장애물인 산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면의 아름다운 나무들과 생물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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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을 읽고 TV동화 행복한 세상- 2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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