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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의 향기를 읽고>
선생님께서 여러 권의 책을 보여주셨을 때 이 책의 제목이 가장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이아의 향기, 여기서 가이아는 영국의 과학자인 제임스 러브록이 1978년 ??지구사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란 책을 통해 주장한 가이아 이론에서 나온 말로, 가이아(Gaia)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으로, 지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러브록에 의하면 가이아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범 지구적 실체이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를 생물과 물이 상호 작용하는 생명체로 바라보면서 지구가 생명체에 의해 조절되는 하나의 유기체임을 강조한다. 이 이론은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에서도 각 부 앞에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가이아의 행동으로 표현하여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신화나 역사속의 이야기들을 지구과학과 연결하여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형식의 글이 무척 특이하다.
이 책의 제1부 ??신화 역사 그리고 지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지의 대륙 아틀란티스로 시작하고 있다. 여기서 아틀란티스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대서양에 있는 거대한 대륙이 아닌 지중해 바다의 작지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고 그 나라는 지층의 활동(화산활동)으로 인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신화 속에서 헤라클레스의 기둥은 홍수에 대한 많은 전설과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갈등으로 인해 포세이돈이 내린 커다란 홍수 등을 화산활동의 증거하고 조리 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의 홍수에 대한 커다란 홍수 등을 화산활동의 증거라고 조리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아틀란티스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대륙이거나 존재한다면 밝힐 수 없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책을…(생략)
읽고 보니 아틀란티스는 더 이상 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있을 수 있고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곳이므로 커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발해의 멸망 원인을 단순한 내부 분열이 아닌 폼페이와 같이 화산폭발에 의해 생긴 혼란으로 보고 있다. 나는 한때 ??해동성국?? 이라고도 불렸던 발해가 허무하게 멸망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때 생각난 것이 화산 활동이었는데 이 글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들어가며 멸망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옛 문헌에는 거란의 침입으로 망했다고 된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 가설을 진실로 믿고 싶다. 웅장하고 강했던 발해라는 나라가 그렇게 허무하게 망했다는 것은 뭔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제2부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지구의 신비를 탐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들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와 라피스 라줄리라는 신비한 빛을 내는 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가지 불순물이 사막의 밤하늘을 생각나게 하는 색을 띠고 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빛을 보고 나서 사막의 밤하늘을 느껴보고 싶다. 다음으로 화성론과 수성론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이론이 화성론이라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윈의 여행경로를 보며 다시금 다윈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다.
제3부는 ??지구는 살아있다??는 제목으로 지구가 굳어진 이후 계속 이동했다는 것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말하고 있다. 베게너는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었지만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죽는다는 이야기, 일본은 침몰하지 않고 조금씩 커진다는 이야기, 변환단층의 예, 하와이의 열점, 5천만년 후의 지층의 구조, 지층의 이동원리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이 침몰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쉽지만 지층의 이동과 원리는 다시 봐도 신기한 것이다. 판게아가 이동을 해서 대륙이 갈라졌다는 것은 배워서 알고 있지만 그것을 보고 느끼지 못하니 아무리 강조를 해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약 5천만년 후에는 호주가 일본의 옆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만약 그때가 된다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호주가 남반구의 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아마 믿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믿지 못하기 때문에 지국과학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4부 ??남반구에 서다??에서는 빙하가 할퀸 자국인 찰흔과 남극 세종기지의 펭귄들, 지하 3500M에서 금을 캐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지구가 움직인다는 증거가 되는 찰흔과 미아석은 다시금 지구 이동석에 확신을 가져다 주었고, 펭귄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꼭 남극에 가서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마지막 제5부 ??진실의 베일을 벗기며?? 에서는 먼저 지구과학에서 말하는 지구의 탄생과 그리스 신화나 성경의 창세기에서 나오는 천지창조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짜 맞추듯이 말하고 있지만 묘한 믿음을 주고 있다. 만약에 신화의 내용이 실제의 지구창조가 같다면 그 이야기를 만든 이들의 뛰어난 상상력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신적인 힘이 작용한 것일까? 달에서 가져온 암석과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을 통해 우주의 궁금증을 풀어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미국의 박물관에 공룡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는 말이 나와 있다. 미국의 아이들이 부럽고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재미나 이야기와 작가의 말 등으로 지구에 대해 독자가 가지고 있던 의문을 풀어주고 지구로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지구의 신비에 대해서 관심과 의문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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