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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에게 최면걸기를 읽고
이 책은 동물, 식물, 파충류에 대해서 나온 책이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동물과 놀기에서 `휘파람 부는 다람쥐, 우드척다람쥐`었다. 다람쥐가 휘파람을 분다고? 맨처음에는 우습게 봤지만, 읽고 나서는 참 대단한 다람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드척다람쥐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우드척다람쥐는 미국이나 캐나다 동부의 거의 전역에서 산다고 한다. 우드척다람쥐는 우리 사람이 두 손가락을 입에다가 넣고 세게 부는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그 소리는 경고이며, 또는 어떠한 사물의 존재를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우드척다람쥐들에게 알리는 소리이다. 이 소리를 들으면 다른 우드척다람쥐들은 굴을 찾아 달려가거나, 그 소리가 어떤 뜻을 가지고 하는 소리인지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뒷다리로 일어선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우드척다람쥐를 부르는 소리를 내기 위한 방법도 나와있었는데 소리가 나지 않았다.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쉽겠지만 나처럼 이렇게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도 소리를 못 내는 사람은 우드척다람쥐가 더욱더 신기하게 보인다.
사람이 내기도 힘든 것을 다람쥐가 낸다?
사람의 자존심이 꺾긴다고 할 수 있지만 다람쥐가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우드척다람쥐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쓰고, 내가 또 재밌게 본 것은 `어둠속의 눈`이다.
어둠속의 눈에서는 밤에 여러가지 색깔로 나타나는 동물에 대해서 나왔는데 나도 어둠속의 눈에 대한 기억이 있다. 전에 대성학원을 처음 다닐 때 중간고사를 보기 전이여서 밤 늦게 까지 하고 왔는데, 그 때 갑자기 옆에서 "야옹~"하는 소리와 함께 번쩍하고 불빛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게 고양이의 눈일 줄이야.
낮에보면 귀여운 고양이가 밤에 보니 그 눈빛 하나로만으로 등골을 오싹하게 할 줄은 몰랐다. 어둠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동물의 이름은 미국 너구리, 주머니쥐, 스컹크, 호저, 여우, 흰꼬리사슴, 멧도요, 날다람쥐 등이 있었는데 색깔도 다양하다.
연노랑색, 탁한 오렌지색, 호박색, 짙은 …(생략)
붉은색, 밝은 흰색, 연녹색, 빛나는 붉은 점, 불그스름한 오렌지색등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귀여운 다람쥐과의 동물들이 참 신기한 비장의 무기를 숨기고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날다람쥐는 불그스름한 오렌지색이 띄는 눈을 가지고 있었고, 우드척다람쥐는 휘파람을 불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니...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몇몇 동물들에 대해서 신기한 점을 더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지은이가 뉴욕에 사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미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나온 것이 좀 아쉬웠다.
우리나라 사람이였다면 내가 주로 볼 수 있었던 동물을 알게 되서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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