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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나름 역사가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적이 있었다. 무턱대고 암기하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역사는 그런 것을 벗어나게 해주는 탈출구였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세계사를 배우는 지금, 모든 것이 외워야 할 것였고 각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사건들의 발생지점 및 의미들은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였다.
그래서 방학을 이용해서 읽는 거꾸로 세계사는 나에게 세계사라는 과목을 쉽고 친근하게 다가 갈 수있게 만들어준 책이다.
이 책은 여느 다른 세계사 책과 마찬가지의 내용이지만 그래도 이야기 하겠다.
첫 이야기는 드레퓌스 사건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진실을 감추려 하는 자들과의 기나긴 싸움에서 얻은 진실의 승리에 대한 이야기 이고 ‘피의 일요일’ 이란 사건은 부패한 러시아 정권에 대항하는, 그리고 이로인해 혁명과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사라예보 사건은 한 세르비아 청년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살인으로 인해 터지게 되는 1차 세계대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밖에도 러시아 10월 혁명, 대공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우리나라의 4.19혁명, 베트남 전쟁, 일본의 역사왜곡 등 다양한 나라에서 일어난 다양하고 꼭 알아두어야 할 사건들이 많이 있다.
우리 부모님은 유시민 씨를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으셔서 나도 그다지 좋게 여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한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유시민 씨의 해박한 지식과 넓은 사고방식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시민 씨는 이 책을 ‘군사독재정권과 양심없는 보수주의자들의 교과서와 매스컴을 제멋대로 주물러 국민에게 주입한 맹목적 반공주의와 냉전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 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나는 반공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흥미를 갖고 이 책을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쌓이는 배경지식에 너무나 즐거웠고 또한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았던 사회주의 체제를 이해하게 되었다. 무슨 원인으로 내가 사회주의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건 아니다.
유…(생략)
시민 씨의 말처럼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가꾸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사상과 견해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그것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전혀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사회주의의 진정한 가치나 군사독재 정권의 부패,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간의 전쟁까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의 잘못된 가치관고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보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멋진 값진 경험을 하게 해 준 유시민 씨의 존재에 정말 감사한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에게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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