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성자를 읽고 거지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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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거지 성자를 읽고 거지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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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성자를 읽고..

어느 시대에나 그랬겠지만, 요즘 들어 외모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는 듯 하다. 하지만 성형 수술이 보편화되고, 미의 기준이 나날이 까다로워지는 속에서 정작 내적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이유 없이 자행되는 폭력에 불안해하고, 성공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삶에 익숙한 우리가 만들어내는 세상이 아름다울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이에 대한 반항으로 느리게 사는 철학, 동양적인 여유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지속되기도 하였지만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꾸기에는 너무도 미약하지 않았나 싶다.
페터 노이야르는 이러한 움직임의 선봉에 서 있는 인물이다. 아니, 오히려 그는 어찌 보면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집을 태워버리고 하늘을 지붕 삼아,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맨발로 생활하는 그의 겉모습은 영락없는 거지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그의 삶은 동양에서도 고대에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하다. 하지만 그의 겉모습이 지닌 추함의 깊이만큼이나 그의 영혼은 다부지다. 현실 속에서 사소함에 상처 입고 좌절하는 많은 영혼들이 그와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 것을 보면, 그는 범상찮은 삶을 사는 것만큼이나 평범하진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페터를 ??거지 성자??라 명명했다.
자발적 가난 속에서 부처의 삶을 실천하고, 무소유의 삶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을 맑게 하는, 너무도 종교적인 그는 정작 어느 교단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불교의 영역을 넘어 이슬람 수피주의까지 아우르는 그의 대화를 통해 종교에 대한 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어떠한 종교를 믿는지 여부가 결코 아니었다. 예수도, 마호메트도, 부처도 모두 그에게는 같은 이야기를 한 성인이었다. 오히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실천이었다. 서로 다름을 이유로 배척하고, 자신의 종교만이 옳음을 강조하며 타인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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