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 검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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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1-03

검은 꽃 검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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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읽고 싶은 소설이 있다. 검은 꽃이 그랬다. 흔적도 없이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슬픔과 연민을 느끼면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들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렸고 이 이야기 속에 영원히 파묻히고 싶었다. 2003년 8월. 그해 여름은 장마로 눅눅했으며 그 덕에 고질병은 허리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며 양말 한 짝도 혼자 신기 어려웠지만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려고 누워있으면서도 갓 출간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검은 꽃??을 김영하의 대표작이라 부른다.

작가 중에 누굴 좋아해요? 라는 물음에 서슴없이 김영하라고 말을 하면 아! 라고 사람들을 반응을 한다.

아! 의 50%는 나도 좋아해의 동조. 나머지는 가볍고, 소재주의적이고, 자극적이다라는 비난조의 의미를 포함한 그걸 좋아하는 너의 수준을 알겠다라는 의미다. 그런 반응 속에서 어쩌면 나도 검은 꽃이 나오기 전까지 읽고 또 읽은 ??호출??이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에 실린 단편들의 비슷한 변주에 질려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다.)

압출할 줄 모르는 자는 뻔뻔하다라는 울림이 ??검은 꽃?? 안에서 들려오는 듯 했다. 재미있는 소재였다기 보다는 빠른 전개의 구성과 김영하 표라고 할만한 건조하고 냉정한 문체 덕분에 역사 소설이면 최소 2권의 분량은 되야 하지 않나? 라는 주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 권 안에서 깔끔하게 사건과 인물들을 그려냈다. 누군가는 나에게 이 소설은 판타지가 전혀 없어. 그리고 너무 시니컬해. 사람 사는 게 그렇다할지라도 이렇게 냉혹하게 그려내는 건 견디기 힘들어라고 투정을 했다. (이 책 안 읽으면 놀아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기 때문에 이런 투정을 들어줘야했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에서 가장 큰 판타지를 읽어냈다.

사랑. ??검은 꽃??에서는 드디어 여자를 사랑할 대상으로 그리고 있다.

김영하의 전작들을 살펴보자. ??호출??에서 호출되는 자로 등장하는 여…(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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