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hwp   [size : 26 Kbyte]
  54   0   500   1 Page
 
  _%
  등록일 : 2011-02-11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경관과 찬송가를 읽고


소피, 그는 거지다. 거렁뱅이다. 하지만 그 한낱 자존심으로 배식을 받으면서도 그는 자선을 베푸는 사람들을 못마땅해 한다. ‘그들은 자기 만족을 느낄 것이다.’ ‘불쌍해하는 눈빛 뒤론 비웃음이 있을 것이다.’라는 배배 꼬인 생각으로 투덜거리는 꽈배기이다. 싸우고 있을 때 적극 말리는 아이가 착해 보이기보단 착한 ‘척’ 해 보이는 것처럼.
그는 이런 ‘정신적 굴욕’을 가소롭게 봤기에, 갖가지 자선마다 구구절절한 인생을 괘나리 봇짐을 풀어놓듯 주섬주섬 꺼내야 했기에 그는 섬에 있는 그만의 안식처로 가기로 했다. 다만 그것이 우리 기준에 안 맞을 뿐이지, 겨울에 살을 후비는 추위를 막아주고 적절한 음식,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형무소는 요번 겨울 그의 목표이다.
그리고 그는 쫙 빼입은 모습으로 브로드웨이 거리를 활보하며 ‘그곳’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여기저기에서 조그마한 사건을 일으키는 그. 하지만 그날 따라 관대한 경찰들의 모습은 냉담한 법률의 모습을 그리워하도록 부추긴다. 그는 허탈한 걸음새로 발이 닫는 곳대로 가다가 어느 교회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그의 심령을 뒤흔들어 놓는 찬송을 듣는다.
“그래, 내가 왜 이렇게 무의미하게 살았을까. 나는 아직도 젊은데, 아직도 건강한데.” 그는 느꼈을 것이다. 찬송소리와 함께 2중주로 들려오는 희망의 트럼펫 소리. 앞으로 펼쳐져 있는 곧은 길. 할 수 있다는 불타오르는 의욕! 그는 결심했다. 내가 잠들 때마다 느끼는 ‘내일은 잘하리라’ 따위의 기약을 그는 한순간의 찬송이 흔들어 놨는지도 모르다. 그의 인생에 그의 매무 새에 찌든 땟국물만큼이나 다져오던 작은 결심들이. 맹맹하던 귀 때문에 침을 삼키면 확 뚫리는듯한 파격으로 그의 온몸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의욕에 불타오르게 된다. 그 순간 모든 것이 희망으로 보인다. 따분한 수학책의 공식까지도. 그리고 그 순간 그는 파라다이스로 끌려간다. 더 이상 천국 아닌 그곳 …(생략)




경관과찬송가를읽고경관과찬송가를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