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읽고 나서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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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4-17

고향을 읽고 나서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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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저자 : 현진건
출판사 : 일신서적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당했던 고통과 역경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나의 가슴 한 구석이 아파 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소설은 서울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와 마주앉은 그의 차림새는 우스울 정도로 기이하다. 옆에 있는 일본인, 중국인에게 괜히 말을 걸어보고 하지만 그들은 그를 외면한다. 나도 그의 시선을 냉정하게 피하지만, 그의 신산스러운 표정에 마음이 누그러진다.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면서 그가 노동자라는 것을 알았고, 어쩌다가 고향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그는 어릴 적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넉넉하지는 않아도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았다. 그러나 일제가 우리의 땅을 밟으면서 상황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땅은 모조리 동양 척식 주식 회사의 손으로 넘어가고, 부모님은 소작인이 되어버렸다. 소작료 때문에 도저히 살수가 없자 그의 가족은 살기 좋다는 곳 서간도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기대와 달랐다. 척박하지만 그래도 땅은 얻을 수 있었지만, 당장 밑천이 없어 빚을 내고 그 빚은 점점 불었다. 결국 남은 건 굶주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병을 얻어 세상을 뜨고, 어머니는 영양부족과 과로로 아버지를 따라갔다. 홀로 남게 된 그는 전국 방방, 신의주로, 규슈로 돌아다니며 날품팔이를 했지만 돈은 모을 수 없고, 결국 방탕한 채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문득, 고향을 찾아갔다. 그러나 고향은 옛 고향의 모습이 아니라, 폐농이었다. 9년 만에 온 고향에서 만난 이는 단 한 명. 젊을 적 혼잣말이 주고 갔던 처녀였다.
그 처녀는 아버지가 20원에 대구 유곽으로 팔아먹는 바람에 고난의 세월을 걷게 되었다. 겨우 주인에게 풀려 나와 지금은 일본 집에서 일본 아이를 보고 있었다. 세월의 수난과 고통으로 그 많던 머리 숱이 다 사라지고, 아름다운 얼굴빛도 보이지 않았다. 한(恨)을 삼키며, 우동 집에서 술잔만 주고받고 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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