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러시를 읽고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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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골드 러시를 읽고 골드러시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1997년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소년의 살인사건에 착안해 작가가 유미리식으로 완성한 이 소설은 아주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참혹한 소재들이 난무해 읽기에 부담스러운 데가 있었다. 소년이 나오는 소설은 뭐랄까. 어딘가 불안정하고 정처 없이 헤매는 듯한 방황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마치 호밀밭이나 69등등의 것들처럼. 이미 현실화 되어 무시할 수 없는 가족의 해체, 불륜, 청소년의 일탈 등 유미리 소설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들이 골드 러쉬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 뭐랄까.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을 공감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듯한 기분이 들고 소년이 소년이 아닌 것을 바라봐야 한다는게 부자연스러웠다. 소년에서 성인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의 불안과 가정의 파괴와 더불어 가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을 때의 대처. 그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개인의 가족사가 약간 담긴 가족 스케치를 읽고 분열된 작가의 가족사에 참담함을 느낀적이 있다. 골드 러시에도 돈만 아는 아버지와 종교에 미친 어머니와 돈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원조교제를 하는 누나가 나오고 거기서 비롯된 비극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빠찡코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인 유미나가의 차남 카즈키를 주인공으로 가족의 붕괴가 불러온 비극을 극화하고 있다. 유미나가 집안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 투성이다. 돈만 아는 아버지, 종교에 미쳐 나가버린 어머니, 목적의식이 없어 젊음을 낭비하는 누나, 윌리엄스 병에 걸린 형... 이 집안에서 카즈키는 올바른 어른 상을 만나지 못한 채 매우 기형적인 인간으로 자라있었고 아버지를 살해해 시체를 유기하기에 이른다. 유일하게 믿을만한 인간이라고 여긴 카나모토도 자신의 부탁을 거절했고 이렇게 되기까지 소년을 도와준 건 아무도 없었다. 소년의 살인사실을 안 쿄코의 설득에 의해 가장 따뜻한 기억에 남아있는 동물원에 와 자수 전 마지막 사진을 찍는 장면은 참담하기까지 했다.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주 차가웠다. 각자의 이론으로 무장한 채 더 이상 누군가에게 다가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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