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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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6-11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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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우리 엄마와 내 동생은 천주교 신자이다. 특히 엄마는 기회가 날 때마다 나를 성당에 나가게 하려고 노력하신다. 하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믿음` 이라는 게 없어서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이런 엄청난 세상을 만든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든 또 세상에 있는 여러 신일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런 내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일이다. 지금이 여름방학이라 돌아다니다가 서점에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물을 답을 알고 있다]란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가다가 베스트 셀러란에 있는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솔직히 수도원보다는 작가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쓴 책이라는 사실이 흥미있어 책을 바꿔 든 것이다.
작가인 공지영은 고등학교 때 시인을 꿈꾸는 문학소녀로서 미사포를 쓰고 기도하는 낭만 때문에 천주교에 귀의했다. 신부 지망생을 짝사랑도 했었고, 활동도 활발하게 했었다. 그러나 전두환 독재 치하의 암울했던 시대 상황과 노동 운동을 하면서 느낀 분노, 유물론 때문에 신을 믿지 않고 18년을 보냈다.
유물론이란 `영혼이나 정신 따위의 실제를 부정하고, 우주 만물의 궁극적 실제는 물질뿐이라고 보는 이론`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나는 유물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라도 당시의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 조합을 결성하는 여자 노동자들에게 똥을 뿌리는 그런 사회에서 `신이란 무엇인가` 하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찾으면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권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신이 해주는 것이 무엇인가. 내세에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럼 현실에서는? 믿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하지만 신자들이라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신자가 아닌 사람도 행복하게 살지 않는가? 또 엄마가 말씀하시는 신이 진짜 신이라도 내 행동 쯤은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그런 신이 아닐까 싶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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