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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까 -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유복녀로써 삯바느질로 살림을 꾸리는 과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여섯살난 옥희라는 소녀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어느 날, 큰 외삼촌의 소개로 아버지의 친구되시며 동리 학교의 선생님으로 부임해 온 분이 옥희네 집에 하숙하게 된다. 옥희는 그 분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매우 따랐고, 아저씨가 자신의 아버지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던 중, 어느새 어머니와 아저씨는 남모르게 서로를 사랑하게된다.
그러면서 아저씨가 엄마에게 쪽지를 보내고, 어머니는 옥희 아버지가 세상을 뜬 이후 내내 닫아둔 풍금을 열어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나중에는 옥희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꽃을 아저씨가 준 것이라고 말하자, 어머니는 성을 내면서도 그 꽃을 간직한다.
하지만 그 시대는 여자의 재혼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옥희만을 기르기로 결심하며, 아저씨는 짐을 꾸려 떠난다.
여기서 재혼에 대해 부정적을 시각을 가진 사회를 보면 당시 사회는 아직도 유교적인 사상이 남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사회에도 이 소설 속에서 나온 것과 같이 여성에 대해서는 불합리적인 유교적 사상이 많이 남아있다.
위에서 어머니와 아저씨가 혼인을 하지 못한 이유는 어머니가 과부이므로 이번이 `재혼`이기 때문인데 당시 시대에는 여성이 재혼하는 것은 나쁘게보고 남성이 재혼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요즘 시대에도 고지식한 사람들에겐 저런 것이 조금은 남아있고 그 외에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이 소설은 그러한 유교적 풍습에 대해 욕망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낸 것 같아 인상에 남는다.
바로 그 의지가 나타난 부분은 옥희가 `아저씨가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부분과 어머니와 아저씨가 서로의 사랑에 대해 갈등하고 결국 어쩔 수 없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생략)
그리고 이 소설을 보고 다시 느낀 것은 `지금 이 시대에도 바꾸려고 하지만 바뀌지 않아 그대로 손놓고 있는 차별적인 풍습을 저 의지처럼 바꾸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남은 귀퉁이를 조금이나마 발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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