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예술기행을 읽고 곽재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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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8-19

곽재구의 예술기행을 읽고 곽재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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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의 예술기행을 읽고.....
작가 : 곽재구
출판사 : 열림원

글을 쓰는 사람에게선 삶을 대하는 여유가 느껴진다. 어쩌면 내가 뛰어난 글쟁이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항상 난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삶을 살았고, 또 그런 삶을 살길 바래왔으니까.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 따위는 왠지 모르게 나에게 맞지 않는 듯 했고, 그런 여행을 떠날만한 용기도 내겐 존재치 않았으니까…

그다지 두껍잖은 책을 통해 접한 사람들의 이름은 나에게 항상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그의 삶이 어떠했을 것이며, 그러한 그의 삶을 가능케 한 환경들은 어떠했을지에 대해.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러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또 다른 책을 접하면서 동시에 그런 나의 생각들은 저절로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스스로 억눌렀다고 말하는 것이 보다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나와는 분명 다른, 그렇기에 글을 자신의 업으로 삼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선배 문인들의 삶의 터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것은 단절되어 있는 우리 역사와의 조우였으며, 많은 이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우리 나라 곳곳에 대한 탐방이기도 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누구나 디지털카메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듯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책의 구절 구절을 읽으며 이 지역은 어떨 것이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 것이다를 짐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태도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맛을 간직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글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많은 문인들의 이름이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지라도, 이 책을 손에서 놓아버릴 수 없었던 까닭은 다름 아닌 계속되는 상상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인이라 하여 모두 가난한 삶을 산 것은 아니었다. 마을의 소문난 지주였다는 아버지를 둔 서정주에게서 ??자화상??같은 시가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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