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읽고나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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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4-11

광장을 읽고나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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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이념이라는 비교적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지지 않는 입장을 보여준다. 작가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시각이기도 하겠지만, 그 이데올로기의 문제에 대해 편협성이 약간 있는 반공적인 시각으로 무작정 보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념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내가 이 작품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또한 그럼으로써 우리들에게 열려 있는 시각의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이념적인 문제나 이데올로기 혹은 분단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광장`이라는 작품은 나에게 그것보다는 삶과 사람에 대한 길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더 크게 와 닿았다. 작가 스스로가 밝히고 있듯 이데올로기의 문제 역시 결국에는 이명준이라는 한 인간에게 결코 삶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했다. 작품의 결미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최인훈이라는 작가도 이념 대신에 사랑을 택했다. 또한 이 작품을 이루는 또 하나의 큰 뼈대는 주인공 명훈이 나눈 사랑 이야기 (love story)다. 결국 명훈을 자살로 이끄는 결정적 요소로도 작용하게 된다. 사상과 마찬가지로 명훈은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 사랑을 하게 되는데, 작가는 남한에서 명훈과 사랑한 `윤애`보다는 북한에서, 그리고 6.25전쟁 중에도 함께 한, 결국 전사하고 마는 `은혜`란 인물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뒤에 실려 있는 `해설`을 통해 안 사실이지만, 이 광장이란 작품은 처음 쓰여진 후 많은 수정을 거치게 되는 데, 처음에는 작가가 이 두 여인에 대한 비중을 공평하게 둔 것 같다. 왜냐하면 명훈을 죽음으로 이끄는 상징적 존재인 `두 마리의 갈매기`를 처음에는 `윤애와 은혜`로 묘사하다가 수정된 후에는 `은혜와 은혜의 뱃속에 있던 태아(딸)`로 그 의미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결국 안식하고자 했던 사상과 사랑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명훈은 이 사회에 환멸을 느끼게 되며, 중립국을 선택하게 된다. 중립국을 향해 가는 배 안에서 그는 선장을 통해 헤어진 연인이 갈매기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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