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읽고 괴도신사아르센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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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3-09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읽고 괴도신사아르센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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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이 황금가지와 까치에서 동시에 나오기 시작했을때,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의 문제로 상당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평을 읽고, 직접 서점에서 양측을 비교해 본 후 까치판을 선택했고, 1권을 읽은 지금, 역시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이런 날씨에는 어김없이 무슨 일인가가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뉴스를 보곤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추리소설. 셜록 홈즈가 탐정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것이었다면, 뤼팽은 그와는 정 반대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범인은 이미 아르센 뤼팽으로 고정되어 있고 우리는 그가 하는 기상천외한 범죄들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범죄를 즐기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그는 무시무시한 살인자나 볼품없는 좀도둑과는 차원이 다르다.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기대해온 일종의 의적과도 같은 이미지를 지닌 인물이라고 해야 할까나. 자신의 범행 계획에 대해 친절하게 사전 예고도 하고, 진품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명시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 그가 마냥 무서운 인물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기묘한 변장술, 범죄의 현장에 제발로 걸어들어왔다 사라지는 대범함,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다움 속에서 도둑 아닌 도둑으로서 뤼팽이 지닌 진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도둑, 아르센 뤼팽, 그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뤼팽을 이야기하면서 홈즈를 빼놓기는 곤란하리라. 괴도와 명탐정의 이미지로 나의 어린 시절을 채우고 있다는 개인적 추억은 말고라도, 뤼팽의 탄생은 홈즈에게 빚진 바가 크기 때문이다. 홈즈에 맞설 만한 프랑스적인 영웅으로 탄생한 것이 뤼팽이다 보니, 아무래도 홈즈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뤼팽의 신출귀몰한 행동을 날카롭게 추리해 내고 의기양양해 하는 홈즈에게, 뤼팽이 슬쩍한 지갑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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