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을 읽고 나서 구운몽 독후감

내가 어렸을 적에 구운몽을 읽어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몇 살 때 였는 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때 만화로 된 구운몽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 구운몽을 읽었던 느낌과 이번에 읽은 구운몽은 느낌이 많이 틀린 것 같았다. 단어들이 더 어렵고 내용이 세밀하고...... 초등학교 때 읽었던 내용은 성진이 여덟 여자를 만나고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는 그런 교훈적인 내용만 나와 있었다. 뭐 이런 간단한 내용들만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읽는 구운몽은 이해 할 수 없는 내용도 있었다. 지금 사회와는 너무도 많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된다. 국어 숙제 및 시험 범위이기 때문에 구운몽을 다시 읽게 되었다. 점수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더 어려웠다(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이 소설책의 작가인 김만중에 대해 먼저 알아보기로 하…(생략)

함께 놀다가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성진은 돌아와서도 여덟 선녀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고 속세의 부귀영화를 꿈꿨다. 성진이가 아까의 일을 잊지 못하고 부귀영화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된 육관 대사는 성진의 죄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저승사자에게 말하여서 성진을 인간 세상에 가게 만든다.(인간세상의 꿈을 꾸게 해준다.)
여기까지가 현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다음부터는 꿈 이야기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보면 가끔 너무 생생해서 이 모든 내용이 현실로 느껴 질 때가 있다.
성진은 혼자가 아닌 여덟 선녀와 함께 인간 세상으로 추방당하게 된다. 인간세상으로 추방당한 성진은 양 처사의 아들로 태어나게 된다. 성진은 `하늘에서 잠시 내려왔다가 놀다 간다`는 뜻으로 양소유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로 태어나게 된다.
양소유는 15살에 과거를 보러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양소유는 진 어사의 딸인 진채봉을 알게 된다. 양소유와 진채봉은 시를 서로 화답한 것으로 인연을 맺어 양소유는 서로 자기들 끼리 혼약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 저녁 반란이 일어나 양소유는 산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양소유는 신선을 만나 퉁소와 거문고을 배우게 된다. 양소유가 퉁소와 거문고을 배우고 내려오는 사이 세월은 흘러있었고 진채봉의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아버지 대신 진채봉이 관원에게 잡혀 서울로 끌려가게 되었다. 이 난 때문에 과거는 다음 해로 미루어 졌다. 해가 바뀌고 다시 과거시험을 보러 서울로 올라오던 양소유는 낙양의 기생 계섬월을 만나게 된다. 계섬월은 술집 기생인데 계섬월에게 시를 써서 보여주어 그 시를 읊으면 과거에 붙고 읊지 않으면 과거에 지금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계섬월이 읊은 시의 주인은 계섬월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양소유는 계섬월에게 시를 써주게 되고 계섬월은 양소유의 시를 보고 읊어 주었던 것 이였다. 그렇게 해서 계섬월과 하룻밤을 지내고 계섬월은 양소유의 첩이 되었다. (당연히 양소유는 과거에 붙었다)
그 후, 양소유는 어미니인 유씨 부인의 서찰을 가지고 숙모에게 찾아간다. 숙모는 정경패를 소개시켜주는데 워낙 귀한 사람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양소유는 숙모의 도움으로 거문고를 연주하는 당대 최고의 규수인 정경패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여자로 변장했다. 양소유가 타는 아름다운 곡조에 정경패 어머니는 푹빠지게 되었다. 정경패의 시비인 가춘운은 그 옆에서 양소유의 생김새와 곡조를 듣고 정경패에게 가서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양소유의 생김새가 남자를 닮았고 타는 곡조도 남자가 여자를 위해 타는 곡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가춘운과 정경패는 야소유가 남자임을 알게 되었다. 정경패는 양소유에게 속은 부끄러움을 만회하기 위해 가춘운을 시켜 양소유를 속이게 했다. 그 후 정경패는 자심의 몸이 아프다고 가춘운에게 자기 대신 양소유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했다. 그래서 양소유와 시비인 가춘운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가춘운도 양소유의 첩이 되었다.
그 후 양소유가 벼슬길에 오른 후 연왕을 항복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적경홍을 만나게 된다. 양소유의 성격상 역시 양소유는 적경홍과 하룻밤을 보내고 한명의 첩을 더 만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상경하여 예부 상서가 된 양소유는 퉁소 연주가 계기(난양공주가 자기와 퉁소소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혼인 하겠다고 하였는데 그런 남자가 나타났다. 바로 양소유)가 되어서 난양공주와 혼인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으나 양소유는 정경패와 이미 혼약을 한 사이라 난양공주와 혼인을 못하겠다고 거부하다가 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나서 토번왕이 침략하자 황제는 양소유로 하여금 대적케 했다. 연전연승하던 중 토번왕이 보낸 자객 심요연과 하룻밤을 보내어 첩이 되었고, 백룡담에서는 용왕의 딸인 백능파를 도와주어 첩으로 받아드린다.
그 동안 난양 공주는 양소유와의 혼약을 이루지 못하여 양소유와 혼약한 정경패를 만나 보고, 그 인물에 감복하여 그녀를 제 1공주인 영양공주로 삼는다. 그리고 난양공주와 양소유는 혼약을 하게 된다. 그렇게 양소유는 2명의 부인과 6명의 첩을 거느리고 살게 된다.
하지만 모든 걸 얻어도 사람은 나중엔 식상해 하기 마련이다. 높은 벼슬도 얻고 여덟 명의 여자들과도 결혼을 하여 즐겁게 세월을 보냈지만 늙어서 벼슬에서도 퇴직을 하고 더 이상 자신이 할 것이 없자 그때서야 후회하게 된다.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 했지만 부귀영화가 다 필요 없음을 늙은 후에야 비로서 양소유는 깨닫게 되었다.
이것을 바로 인생무상이라고 한다.
구운몽에선 독자들에게 부귀영화가 다 필요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는 구운몽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지금 나도 안정된 직업과 부유한 삶을 위하여 공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게 부귀영화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게 내 꿈일지도 모른다.
부귀영화를 꿈꾼다면 구운몽의 양소유(성진)와 같이 인생무상을 느낄지도 모른다.
지위가 높고 부유하다고 정말 행복한 것일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부귀영화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 것보다 다른 것에 노력하는 것이 더 값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양소유도 그랬듯 깨닫는 것은 자기가 후회를 하고 나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도 지금이라도 부귀영화의 꿈을 버리고 소박하게 살아가야 겠다.
노력이라도 하면서...
처음에 구운몽을 읽었을 땐 여자들만 나오고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약간 짜증도 났다. 계속 여자얘기들만 나오고 양소유하고 하룻밤을 보냈다는 내용들만 나와서.. 그래도 두루두루 재밌게 봤다. 내용도 재밌고 지루하지도 않고..
약간 글들이 어렵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리긴 했지만 정리해가면서 읽으니까 그래도 괜찮았다. 구운몽을 강제적으로 읽는 거여서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고, 맨 마지막에 가슴에 팍 와 닿는 깨닫는 점이 있어서 좋았다.
초등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읽은 것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나중에 커서 이 책을 다시 읽는 다면 그땐 또 다른 느낌이 들것이다. 그때 내가 다
시 이 책을 읽었을 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