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를 읽고 국화꽃향기

<국화꽃 향기>
심심해서 책을 빌리러 책방에 갔다가 우연히 ‘국화꽃 향기’ 라는 책을 발견했다. 책읽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제목의 책.. 나는 호기심에 책의 중간정도를 펴보았다.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만화책을 빌리러 온 것이었는데.. 이 책은 만화책에서 느낄 수 없는 다른 재미를 나에게 안겨줄 것 같았다. 그래서 곧장 나는 책을 빌려 집으로왔다.
승우와 미주는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만났다. 무엇인가에 골똘히 집중해있는 승우.. 그래서인지 그만 앞에있는 할머리는 보지못했다. 이런 승우는 미주의 말로 창피해 하면서 자리를 양보한다. 우연히 스친 미주의 머리에서는 국화향이 났다.
알고보니 그 둘은 NS 선?후배로써 미주가 3년 선배였다.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승우는 미주에게 호감을 느끼고 미주도 그런 느낌을 받…(생략)

. 아이의 이름은 미주의 이름을 거꾸로한 주미.. 딸아이였다. 그런데.. 마취가 풀려난지 5분이 경과해도 미주는 깨어나지 않았다.
목숨과 바꿔가면서 얻은 딸아이를 한번도 보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나는것일까.. `주미를 한번 만이라도 보고 가야지! 얼른 깨어나!` 승우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모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일까? 미주는 힘겹게 눈을 떠 주미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힘없이 행복한 미소를지었다. 일생을 마감하면서..
나는 미주의 사랑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같이 살아갈 생각을해야지 자신을 죽고 자기가 세상에 존재했다는 흔적과 승우만을 남기고 무심히 떠나버렸으니.. 하지만, 미주의 승우에 대한 사랑은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문득, 예전에 읽었던 ‘가시고기’라는 책이 생각났다. 어딘가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은 가시고기만큼 가슴뭉클한 이야기였다. 어려서인지 나는 아직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겪어보지 못한것같다. 그렇지만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목숨보다 큰 사랑이라는 것.. 나도 해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