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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감 상 문
도서명 : 국화꽃 향기
▷ 내 용 ⇒ 미주라는 여자...... 가질 건 다 가진 여자. 한 남자의 더 이상 보탤 수 없는 사랑을 차지한 여자. 사지를 넘나드는 극심한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여 아이를 낳고자 하는 그 자신의 목적을 끝내 이루어낸 몇 안되는 행복한 여자. 친구의 헌신적인 우정과 그리고 이제 태어난 아기에게서 평생을 받게 될 그리움까지 갖고 사는 여자에 대한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 감상문 ⇒ 이 소설은 어쩌면 아이들 동화책보다 더 유치할 수 있는 사랑을 실은 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비극적인 사랑이 조금은 더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화꽃 향기`라는 제목이 가져다 주는 여운이 나에게는 너무 인상적이고 자극적이어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두권을 다 읽어버렸다.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라서 읽기 시작했지만 그 후로는 뒷이야기는 말 안해줘도 내 스스로가 찾아 보게 되었다. 국화꽃 향기는 제목 그대로 책 중간 중간에 실제로 국화꽃 향기를 몰고 올 것만 같은 시처럼 아름다운 대목이 많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그 인상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지하철 안에서 처음 만나 같은 대학 영화 동아리 일원으로 등장하는 승우와 미주. 승우는 자신보다 3살이나 더 많은 연상의 여자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다. 미주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건강에 관해서는 무심한 도시속의 평범한 여자다. 미주의 절친한 친구 정란이는 간호사이다.
대학시절 영화 촬영과 MT를 겸으로 영화동아리 일원들이 단체로 바닷가에 갔을 때, 승우는 미주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그러나 미주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고, 그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우연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게 되고. 4년만에 미주는 임신을 하게된다. 그러나 바로 암 선고를 받는 다. 임신확인 차 병원에 들렸던 미주와 정란은 평소 미주를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살폈던 정란의 끈질긴 설득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미주는 임신과 암…(생략)
말기 선고를 동시에 받게된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선택하느냐, 뱃속의 아기를 선택하느냐였다. 내가 지금 어려서 인지 아니면, 아직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나부터 챙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도 엄마 없는 아이는 더 불행해 질것이 아니냐는 내 생각이다. 먼저 몸부터 챙기고 아이는 다음에라도 낳으면 될텐데.. 미주는 그렇지 않다. 10달 동안 상운폐교에서 승우와 미주는 단 둘이 함께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얼마 후 떠나 보내야 한다는 비극적인 승우의 삶.. 아름다운 영상으로 떠올랐다. 미주를 떠나보낸 후 승우가 홀로 상운폐교에서 평소 미주의 냄새였던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끝나 버리는 결말 부분은 뭔가 아쉽기만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비극적이거나 혹은 극적으로해서 결말이 반전되었다면 보고난 후 나의 이 애틋한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 내가 그 상황에 있는 듯 한 기분.. 이 소설의 인상이고 읽은 후의 내 느낌이다. 내가 이 소설속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전개를 했을것이고 나의 결말은 어떻게 날지 마음속에 그려보았다. 역시 소설은 소설 그대로를 봐야 하는 것 같다. 만약 그게 나였다면 이렇게 비극적이지만 슬프고 아름다운 결말은 맺지 못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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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를 읽고 쓴 독서 감상문 국화꽃 향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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