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읽고 거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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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1-01

거울을 읽고 거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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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읽고


언제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부산 모 화랑에서 원성 스님을 뵌 적이 있다. 아마도 그 날은 원성 스님의 풍경 그림 전시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날 마침 같은 도반인 교무님과 그 화랑에 가서 스님이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으려니까 그 주인공이 나타난 것이댜.순수한 아이들을 자신과 대비시켜서 그려논 그 풍경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마냥 흐뭇해 했다. 그 때가 아마 이 ?거울>의 전 편이라고 해도 될『풍경』이 책으로 나오기 전일꺼다. 그 때로부터 몇년이 흐른 뒤, 이곳 진도로 발령을 받아 정착하면서 우연히 서점에서 원성 스님의 이 책을 발견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우리 도반을 만난 것 처럼 가슴을 울렁이며 그 책을 훌터보고, 교당으로 돌아와 바로 yes 24의 문을 두드렸다. 책이 도착하자 마자 날 밤을 세워 읽고 보고 또 읽고 하기를 수차례, 이젠 원성스님의 얼굴과 글과 그림이 오버랩되어 올 만큼 친숙하게 되었다.
수도자들의 생활은 참으로 고행아닌 고행이다. 그 속에서의 생활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가며 살아가는 스님네들의 애환이 하나 하나 묻어나오는 글과 그림! 너무도 솔직해서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며, 너무도 따뜻한 이야기 속에 폭 묻혀서 나도 함께 울고 웃었다. 아마도 스님네들의 생활과 우리 원불교 교무들의 생활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 중에서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는 구절은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아련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공중전화기를 찾아 스님들이 고이 잠들어 있는 틈을 타서, 발뒤쿰치를 들고 숨소리도 죽이며, 누가 행여 볼쎄라 가슴을 두근거리며 일주문을 나서는 스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저 쪽에서 들려오는 신호음이 너무 크고 더디다고 표현한 그 찰라의 큰 기다림....그러다가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듣고 눈물만 흘리며 겨우 예... 하는 대답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먼 그리움....
<홀딱 벗고 새의 전설>은 정말 우리 모두를 경계하는 시귀가 아닌가 싶다. 스님네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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