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영감을 읽고 고리오영감

프랑스 파리의 초라한 하숙집 보케르에 생활하고 있는 여러 사람중 고리오 영감으로 불리는 노인과 라스티냐크라고 하는 학생이 있었다.
고리오는 대혁명 전에는 재간이 좋은 절약가로 보잘 것 없는 직원이었으나 1789년 최초의 봉기에서 희생자가 된 주인의 가게를 사들였다. 식량이 부족할 때 파리의 품질이 좋은 곡식 값이 매우 비싸졌을 때 그는 많은 재산을 모았다. 라 보리이의 세력이 있고 많은 땅과 재산을 가지고 있는 농가의 딸과 행복한 7년간의 생활 후에 아내를 잃는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그는 아내의 죽음으로 해서 모든 애정을 두 딸에게 쏟고 딸들도 처음에는 그의 모든 감정을 마음껏 만족시켜 주었다. 고리오의 행복이란 딸들의 변덕스러움을 소원대로 해 주는 것이었다. 제면업으로 백만장자였던 고리오는 은퇴하여 거액의 지참금을 주어 귀족에게 시집보낸 두 딸 아나스타지와 델핀에게서 모든 보람을 찾고 있었다. 고리오가 계속 …(생략)

더 이상 딸들을 도와 주지 못하게 되자 괴로워한다. 그리고 고리오에게 돈을 뜯으러 왔다가 서로 싸우는 두 딸을 보고는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두 딸은 병문안 조차 오지않고, 라스티냐크와 그의 친구가 병간호를 하게된다. 고리오는 라스티냐크와 그의 친구를 자신의 딸들로 오인하고 숨을 거두지만 결국 딸들은 고리오의 임종에도 오지 않는다.
라스티냐크는 고리오의 장례를 치러 주고 무덤을 바라보며 청춘의 마지막 눈물을 떨어뜨린다. 그제서야 라스티냐크는 깨닫고 회와 투쟁할 것을 결심한다. 묘지가 있는 언덕에서 파리를 내려다 보면서 사회에 도전하는 함성을 지른다. 그리고 그 첫걸음으로, 고리오의 작은딸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간다.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의 작품.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죽을때까지 자신의 딸들을 생각하던 고리오의 부성애에 매우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잘 생각해보면 라스티냐크와 고리오영감의 두 테마가 있는거 같은데 나는 라스티냐크의 청년의 모습을 담은 한 테마보다는 부성애를 다룬 고리오영감의 테마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속의 두 딸들처럼 형편없고 물질적인 것과 명예에만 치중하는 사람 아니, 딸 보다는 부모를 공경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