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카엘을 읽고 나의미카엘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나의 미카엘을 읽고 나의미카엘.hwp   [size : 27 Kbyte]
  66   0   500   1 Page
 
  _%
  등록일 : 2012-03-13

나의 미카엘을 읽고 나의미카엘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나의 미카엘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걷고 있는 길은 아스팔트 양옆으로 사막이 펼쳐진 길이다. 그 길엔 아무도 없다. 태양은 스모그와 같은 뿌연 안개에 가려져 희미할 뿐이며, 그 공기는 답답하다. 마치 얼마 전, 오존주의보가 내렸던 날처럼... 부는 바람은 사막의 열풍으로 답답함을 더할 뿐이다. 이 길의 끝은 저 멀리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회색의 아스팔트 도로가 지평선과 맞닿은 것일 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혼자이다.`
이 소설에서 여자 주인공인 동시에 화자인 한나는 언제나 현실에 대한 불만족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원하지만, 그것은 남편, 아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그 밖의 현실적 상황에 의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녀의 새로움에 대한 갈증은 그녀가 늘 하는 `그 말은 진부해요`라는 말에 드러난다. 그녀는 이상과 현실의 단절을 느끼며, 자신이 꿈꾸는 이상을 남편이 실현해주기를 바란다.
소설 속에서 한나의 변덕은 짜증날 정도이다. 그녀는 유동적이고 무엇인가를 끝없이 갈구하기에 독자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우울함뿐이며, 그 빛깔은 회색이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는 회색 빛 도시... 그것이 내가 그녀에게서 받은 느낌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그녀를 둘러싼 외면일 뿐, 그녀의 내부에는 언제나 제어할 수 없는 욕망과 열정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것은 짙은 다홍빛이다. 하지만, 그녀 밖의 회색빛은 너무도 차갑고 짙어서, 그 다홍빛이 결코 배어 나오지 못한다. 비틀어진 그녀의 욕망이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그녀의 꿈속이다. 그녀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엔 비이성적이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한나를 정신분열증 환자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녀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현대의 보편적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그녀의 행동들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 더욱 접근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비이성적이라고 매도하여 우리 내면의 충동이나 갈증, 열정, 욕망을 숨기려고…(생략)




나의미카엘을읽고나의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