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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서를 읽고..
??경영의 신(神)??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수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은 마쓰시타 전기를 창업할 때부터 은퇴한 뒤까지 기업가?경영자로서 내린 결단과 그 배경이 되는 견해와 사고방식을 경험에 따라 서술해 놓은 ??총론적 사례 연구서?? 이다. 실제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읽기도 쉬울 뿐더러 생동감이 살아있어 감동까지 전해준다.
1965년은 일본 경제계가 불황의 밑바닥에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5일 근무를 실행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각계에서도 마쓰시타 전기가 정말로 주5일 근무를 실시할지 의문을 가졌다. 실제로, 계획대로 주5일 근무제를 실행에 옮기려면 엄청난 결의가 필요했다. 일단 시작했다가 도중에 그만둔다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니, 마쓰시타 전기만 비웃음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서양이 일본을 비웃을 것이란 생각에 마쓰시타 고토스케는 굳은 결의 속에 주5일 근무제를 밀어붙였다.
지난 8월 주5일 근무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뜨거운감자로 떠올랐다. 노사양측 모두 주5일 근무제의 실시로 기대하는 것이 많다. 주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이로인한 사업의 예측도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답은 찾아보기 힘들다. 1965년 마스시타 전기가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후 첫 휴일인 4월 17일에 마쓰시타는 간부들을 불러모아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전 직원이 자각하고 분발해 주5일 근무제를 성공시키자고 주문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과 다를 바 없기에 다시금 새겨듣게 된다.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같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기 때문에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아직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젊은 사원들이 하루 더 …(생략)
늘어난 휴일을 단순히 노는 데 쓰지 않고 경제인?사회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공부를 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그들 옆에 바짝 붙어 지도할 수는 없지만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할 말은 해서 젊은 사원들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휴일을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지금 경제계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매일 도산하는 회사가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판매 제도를 개혁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지금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경영은 그런 대로 안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외부의 커다란 변화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2?3년 전부터 경제 난국이 올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경제 난국에 직면한 바로 지금 우리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것입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점들을 잘 생각해서 우리보다 먼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미국보다 더 합리적인 경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본이 단숨에 미국에 근접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일본인과 일본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싶습니다. 그 선봉을 마쓰시타 전기가 맡는다는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쓰시타의 이러한 노력은 직원모두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지니게 하였으며, 결국 마쓰시타가 최고의 회사로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회사 경영도 앞날을 대비해야 한다. 그 비전이 직원들의 이해와 협력을 낳아 얼핏 꿈처럼 생각되는 일도 실현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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