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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지은 작가 바스콘셀로스는 브라질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1920년도에 태어나 1984년 세상을 이별한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통해 작가로서의 밑거름을 쌓았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작가에 대하여 쓰는 것은 작가에 대해서 알면 좀 더 글을 파악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한 번 이렇게 씀으로서 다시 한번 새기는 마음에서 이다. 이 작가도 어린 시절 이 책의 주인공 제제와 마찬가지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소설이 아무리 허구의 세계라 하지만 그 본바탕에는 현실적인 요소도 가미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면서 작가는 자신의 어렸을 적 불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에 참고하여 쓰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또한 들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내가 어렸을 적 작은 동화책으로 읽었었던 기억이 난다. 매우 오래 적에 읽었던 것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 것 같다. 내가 그때 너무 슬픈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그런데 요번에 들어 도서관을 거닐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라고 적혀있는 책을 문뜩 발견하게 되었다. 또박또박 적혀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정겹게만 느껴지는 9글자가 눈에 뛰었다.
그리고 그 책을 뽑아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17살이 된 지금 분명 어렸을 적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다를 것이 자명했다. 어렸을때 깊이 감명을 받았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읽었을때 어떤 느낌이 들까?하는 궁금증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린왕자의 경우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읽는 느낌이 매우 다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것도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주인공 제제는 호기심이 많고 장난꾸러기이지만 너무나도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뜻하지 않게 잘못하여 혼이 나기도 하…(생략)
지만 그런 모습조차도 너무나도 귀엽게만 느껴졌다.
내가 가장 감명깊었던 것 중 한 부분은 제제가 아버지를 위해 구두를 닦으며 돈을 벌었던 장면이다.
이것은 크리스마스날이 배경이었다. 크리스마스날 집이 매우 가난하여 선물을 받지도 못하고 식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자 제제는 뜻하지 않게 아빠를 원망하는데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상심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잘못을 뉘우치면서 아빠를 위해 선물을 사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돈을 모으기 위해 구두를 닦을 재료들을 가지고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처럼 제제는 결국 단 한 손님밖에 받지 못하여 얼마 벌지 못한다. 그렇게 작은 고사리 손으로 얻은 조그마한 돈과 약간의 돈을 빌려 담배 한갑을 아버지께 사드린다.
그때 그 모습이란 정말로 감동을 느꼈던 부분인 것 같다. 겨우 5살자리 제제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특히 이 부분에서 내가 나는 과연 5살 때 무엇을 하며 보냈었는가... 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분명 아빠와 엄마의 보호아래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잔뜩 받으며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제제는 부모님을 위해 추운날 밖에서 구두닦기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볼때 제제를 대견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해 볼때 제제는 어리지만 속이 깊은 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을 일찍 철이 들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서 가장 특색이 있었던 것은 오렌지 나무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었다. 제제는 항상 슬프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작은 오렌지나무 곁으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다.
결국 이 라임 오렌지나무는 제제의 가장 절친한 벗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소설의 특징이 여지 없이 들어난다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들을 보았을 때 아이들의 동심을 더나 할 나위 없이 느낄 수 있었다.
이 나무는 제제가 커가는데 있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듯이 제제도 친구와 같은 존재인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힘든일을 털어놓기도 하고 슬픈일을 말하기도 하며 기쁜일은 함께 하며 자신의 내적인 성숙을 이루어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제제가 처음부터 이 나무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진지야 할머니 댁에 있는 여러나무들을 언니 오빠가 모두 차지해버렸기 때문에 제제는 할 수 없이 작고 초라한 라임 오렌지 나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제는 이 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고 나무로서가 아닌 진정한 친구로서 대하였다.
즉 이 나무는 제제에게 있어서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나는 제제와 오렌지 나무간의 따뜻한 우정을 보면서 나도 이러한 라임 오렌지나무와 같은 나를 받쳐주는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 해보게되었다. 또 반면 나는 이러한 친구가 되어주었는가... 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은 뽀루뚜까 아저씨이다. 제제의 성장에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라임 오렌지 나무라면 뽀루뚜까 아저씨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제제에게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었다.
처음 제제는 뽀루뚜까 아저씨에 대해 그다지 좋은 생각을 가지지 않았었다.그것은 제제가 차에 매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하루는 뽀루뚜까 아저씨의 차에 매달렸다 들켜 혼이 났었기 때문이었다. 이 날 이후로 제제는 뽀루뚜까 아저씨를 매우 미워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제제가 발이 다쳐 매우 아파하고 있을 때 걱정해주고 차에 태워 치료까지 해주던 사람은 다름 아닌 뽀루뚜까 아저씨였다.
그 모습을 보며 제제는 뽀루뚜까 아저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그 날 이후로 뽀루뚜까 아저씨와는 매우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라임 오렌지나무에게 했듯이 뽀루뚜까 아저씨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제제에게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 나는 이 대목에서 가장 슬픔을 느꼈다. 비록 나이차이는 많이 나는 어른이지만 제제와는 둘도 없는 우정을 가지고 있었던 뽀루뚜까 아저씨의 죽음이었다.
아저씨는 망가라치바에 치여 죽고 말았다. 이 때 제제는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몇일 동안 앓게 되었다. 그 동안 제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바로 이 기간이 제제가 어린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장되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나는 생각이 되어졌다.
이렇듯 나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으며 기쁨도 슬픔도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는 비록 5살 밖에 되지 않지만 생각은 오히려 나보다 깊은 아이가 제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간단하지만 많은 독자에게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은 나로서는 이 책이 내가 성장하는데에 있어 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내가 성인이 된 후에도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리라고 생각이 드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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