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클레오파트라 파라오의 사랑을 읽고 일반독후감 나클레오파트라

나, 클레오파트라-파라오의 사랑을 읽고
“나, 클레오파트라”는 장편 시리즈인데 이 책은 2권에 해당되는 책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이집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대국인 로마와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 안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와의 사랑을 더욱 꽃피운다. 책을 읽다보면 픽션인지 실제 일어난 일인지 헷갈릴 정도로 클레오파트라가 살아있던 당시의 일들을 잘 묘사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클레오파트라라는 사람은 부귀와 명예를 중요시하고 나라 정실보다는 안토니우스라는 남자와 놀기에 바빠 결국은 암살당하는 인물로 기억하고 또 고급스럽게 놀기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특히 카이사르가 원정을 가있는 동안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져 가볍고 성적인 쾌락만을 추구하는 여자로 비하되기도 한다. 그런 그녀가 카이사르와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1편의…(생략)

할 수 있다. 카이사르를 잃은 클레오파트라는 측은하기만 했다. 뿐만 아니라 카이사르가 그녀와 그녀의 아들 카사리온을 유언장에 밝히지 않았다는 부분에서는 분개하고 말았다. 그 전까지 나는 클레오파트라 뿐만 아니라 카이사르 역시 클레오파트라와의 사랑을 진실되고 순수하게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다. 물론 소설이 클레오파트라의 입장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클레오파트라의 생각에 세뇌당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유언장의 부분에서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단 하나. 배신. 정말 배신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로마법이 금하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살아하는 연인을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지? 그는 단지 로마의 세계정복을 위해 이집트를 이용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다루기 쉬운 클레오파트라라는 이집트의 여왕을 농락했다. 그는 그렇게 냉철하게 판단하는 동안에도 끈임 없이 클레오파트라와 관계를 가지면서 그녀에게 사랑과 맹세들을 속삭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지만 이 순간은 사랑을 속삭이는 모든 남성들이 미웠다. 앞으로 사랑을 속삭일 때는 목숨까지는 걸지 않더라도 그 순간 자신의 진심과 믿음을 모두 걸어야 할 것이다. 야박한 세상에 클레오파트라는 또 한번 상처를 입는다. 1편의 순수했던 클레오파트라로 돌아가 보면 그녀는 사랑에 매말랐지만 결코 악의 없는 여자였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순수하고 아버지를 잘 따르는 소녀가 결국에는 다른 언니들을 제치고 여왕의 자리에 앉는 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그런 그녀가 결국은 명예와 권력을 탐하고 위험한 사랑까지 얻으려고 한 여자의 아음을 짓눌렀다. 사람은 인생의 초기, 그들이 소년 소녀의 시기일 때 누구나 한번은 순수한 시기를 가지지만 이것이 사회로 인해 짓뭉개지는 가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소중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