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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루소는 인류에게 불평등이 두 가지가 있다고 보았다. 하나는 자연에 의해 정해지는 자연적 불평등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에서 오는 도덕적, 정치적 불평등이다.
루소는 불평등의 시작을 인간이 남에게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하나의 가치를 지니게 된 때라고 보았다. 그리고 법과 소유권의 설정, 행정 권력의 제도화, 합법적 권력에서 독단적 권력으로의 변화 순이 불평등의 진행이라 하였다.
루소가 탐문한 "도덕적 불평등의 기원과 정치체의 진정한 기초(III, 126; folio, 56)"에 관한 문제는 자연법 학자의 관점에서 연구되었다. 이런 문제제기는 그로티우스(Hugo Grotius, 1583-1645)와 푸펜도르프(Samuel Pufendorf, 1632-1694)와 같은 법률학자의 체계와 홉스(Thomas Hobbes, 1588-1679)와 로크(John Locke, 1632-1704)와 같은 철학자의 이론 사이에서 들에서 흘러 나왔다. 현실적 사회 상태를 근원적 자연 상태와 관련하여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을까?
두 개의 사실, 즉 자연 상태와 현재 전제정(체)은 공인되어 있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기보다, 사람들이 본질로서 이해할 수 있기도 하고 또한 추측적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한, 도식적이기도 하며 거의 형이상학적인 사실이다. 만일 전제정체가 설명될 수 있다면, 참조가 되는 것은 자연상태이다. 이 상태의 가설은 다시 다루어져야 한다면, 이것은 우리의 현재 상태를 잘 판단하기 위해서 이다(III, 123; folio, 53). 그런데, 만일 자연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정당한 개념을 만들려고 한다면, 반드시 문명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루소가 수신자들(샹브레로부터 제네바 시민들에게로, 제네바에서 학술회원들에게로, 고대 아테네로부터 전 인류에게로)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낯선 방식이다. 다른 한편으로 기원의 순수성을 발견하기 위하여…(생략)
그는 모든 문화의 습득은 옆으로 젖혀두는 명상적 방법(methode de meditation)의 방법을 실행한다. 즉 "인간 영혼의 가장 초기적이고 단순한 작동(III, 125; folio, 55)"에 관하여 명상하는 행위는 오직 자기애(amour de soi)와 자기 교정, 즉 연민(pitie)의 감정만이 있는 기원적 삶의 원리를 깨닫게 한다. [인간에 대한 연민, 즉 인민에 대한 연민에서 인내천(人乃天)의 의미를 볼 수 있으며, 미륵 하생경에 대한 해석도 가능한 것이다.]
자연 상태란 자유롭고, 순진무구하고, 평화롭고, 자족적인 삶으로 소개된다. 인간은 "본능 속에서만이 자연상태에서 삶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III, 152; folio, 82). 그래서 역사는 시원적 인간(homme primitif, 기원적 인간)의 본성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자연적 원인의 두 전형, 세계 원리의 완전성과 세상살이의 우연들(hasards)이라는 두 전형의 변형된 효과로). 우선 역사는 자기애(amour de soi : 절대감정, 즉 단순히 자기 보존의 관심)에서 이기심(amour propre : 상대적이고 비교적인 감정 즉 보다 교양 있는 성찰의 요청)으로의 이행을 표현한다. 사물에 의존하거나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대신에, 개인은 다른 사람의 견해를 따르거나 공공적인 평가와 타인의 시선에 종속되게 된다.
류적 인간에서 수를 셀 수 있는 개인들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의식(consicence de soi)은 특이성의 감정으로도 가치의 요청으로도 변형된다. 이리하여 개인 상호 관계가 충만한 감정을 상실하게 하기도 하고, 이 상호 관계는 모든 종류의 대립자들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 피할 수 없고 거역할 수 없는 이 변질(변환)은 형식적으로 보면 축복 받은 것 같다. 즉 이성은 활동적이 되고, 도덕성은 의미를 띠게 되고, 심지어 사회화에 들어서면서 또한 풍습의 타락이 일어나고, 인간들을 전쟁상태로 몰아넣는다. 정확히 도덕적으로 퇴폐되고, 사회적으로 충동적인 [인간]존재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보다 위협적이고 교묘한 부자는 "인간 정신 속에 이미 들어서게 된 반성적 기도(projet)"(III 177; folio, 107)를 품게되고, "특별한 이성"(III 117. folio, 107)을 발명하고, "지혜인들 자체"(III 178; folio, 108)에 의해 그 이웃들에게 공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동등한 교육에 기초한 연합계약(contrat d`association)을 제안한다. 이 계약은 소유 이성(la raison possedante)의 농간(ruse)으로서, 그 이성의 동인과 효과 속에 이미 불평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형식상으로 동등하다. 그리고 각각의 입장에서 자기를 위한 특권들에 의해 생기는 거대한 불비례 관계[불평등의 관계의 해소 방안이]가 공동 생활을 위하여 결론 지워진 조약의 유효성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래서 소유와 사회 불평등은 성립되고, 그래서 대다수의 인간은 예속되고 비참해진다. 역사는 잘못 시작되었고, 역사의 발전이란 전제정체를 일반화하면서 최악이 되고, 계약자들의 의지의 표출을 질식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적 인간을 잘못 인식하도록 만드는 이러한 풍기 문란(depravation)과 "시원적 인간을 공경하는 [인식]능력을 남용(III 176; folio, 106)"함으로써 그 결과로 오는 풍기 문란도 인간의 근원적인 구성을 파괴하지 못한다. (ms 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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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고 인간 불평등 기원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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