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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마당 깊은 집
이 책은 내 나이에 겪어보지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전쟁후의 생활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읽어가면서 그 때의 상황이 조금은 짐작되는 것 같다. 그리고 사투리가 나오니까 재미있고 구수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이 책은 길남이란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당 깊은 집에는 아래채와 위채로 피난 온 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아래채에는 주인공의 식구, 경기도에서 피난 왔다는 경기댁 가족, 퇴역 장교 상이군인인 준호 아버지 가족, 양키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평양댁 가족, 그리고 위채에는 주인집 식구와 식모 안씨를 포함해서 마당 깊은 집에는 모두 스물 두 명이 모여 산다. 모두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대구로 피난을 와서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다시는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고 가족들과 헤어지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길남이는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가다가 아버지와 헤어지고...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남이는 아버지가 없는 어려운 가정의 가장노릇을 하며 신문배달로 집안에 생활비를 벌어 살고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걸 보고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나는 부모님도 계시고 먹을 거 다 먹고 입을 거 다 입고 우리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지만 나는 길남이가 돈이 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공부를 배우는데도 수업도 제대로 안 듣고 떠들고 장난치고... 정말 내가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 없이 가장노릇을 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길남이의 모습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한주, 내년엔 꼭 야간대학을 갈 꺼라는 한주의 다짐이 너무나도 굳세고 밝아보여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진다.
주인공이 살던 집을 "마당 깊은 집"이라고 표현을 했을까? 마당 깊은 집이라고 표현한 것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한 번도 살아 본 적 없지만, 꼭 기억해야 할 좋은 이미지이기 때문이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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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고 6.25전쟁 때 배고프고 무섭고 힘든 생활에서 잘 견디고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습이 나의 현재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좋은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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