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깊은집 마당 깊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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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9-08

마당 깊은집 마당 깊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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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집

국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추석기간동안 김원일의 `마당깊은집`이라는 소설을 읽어보았다. 휴전직후 서민들의 가슴시린 애환과 가난, 삶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흑백필름처럼 펼쳐지는 어려웠던 시절에 한 소년의 눈을 통해 50년대 우리 이웃의 궁핍했던 삶과 상처를 서정성 있게 그려낸 이 장편소설은 느낌표 선정도서로 책을 처음 대하였을때 그리 낯설지 않았고, 이 책을 통하여 없이 살던 시절의 궁색함을 자랑삼아 내놓는 어른들의 한숨 섞인 과거담을 이제는 결코 가볍게 받아 드려선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소설속 주인공 `길남`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 누이, 두 남동생과 같이 살게 된다. 길남의 식구뿐 아니라 아래채 네 가구와 주인집에 얹혀살게 되는데 그 네 가구는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온 경기댁, 퇴역장교 상이군인네, 평양에서 피난온 평양댁,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이다.
그 밖에 소설에서 위채로 불리고 있는 주인집 식구는 모두 여덟명으로써 소설속 주인공이 살고있는 ` 마당깊은집 ` 은 출신과 구성, 직업이 서로 다른 스물 두 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로 묘사되는 것 같았다. 또 소설 속 경기댁의 딸 미선이 미국군 부대에 근무하다가 미군과 결혼하고 도피하게 되는일, 상이군인 준호아버지가 고무팔에 쇠갈고리를 달고 다니며 행상을 하는일, 평양댁 아들 정태가 월북미수로 체포된일, 그리고 소년 길남의 어머니가 기생들 바느질 품팔이로 살아가는 일 등은 모두 6.25이후 우리나라 피난민 생활의 단편을 반영하고 있는것 같아서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6.25직후에 모두 어려웠던 시절, 여러가지 인생경험과 생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당깊은집에 모여 살게된다. 전쟁후의 삶의 모습은 비참했지만 이 책에서 묘사되는 주인공들의 삶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아름다웠다.
6.70년대의 어머니들의 모습이 모두 그러하였듯이 전쟁통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자식들을 다독이며 잘 키워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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