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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는 그냥 재미있겠다 싶어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다. 읽으면서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가슴이 따끈따끈해 지는 책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나는 한 권씩 한 권씩 사서 모았다.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보고 책을 사는 일은 나에게는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이 책은 나로 하여금 그러한 행동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강하고 때로는 부드러우며 영혼이 아름다운 여자들의 이야기.
수다쟁이 이웃집 아줌마거나 새침데기 여학생이거나 황혼을 즐기는 할머니거나 세계를 주름잡는 커리어 우먼의 목소리로 여자들의 생각, 여자들의 지혜, 여자들의 경험을 들려준다.
딸이면서 아내이고 엄마인 여자들은 아들이면서 남편이고 아버지인 남자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 다만 성과 그에 따르는 생리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얘기한다.
그렇다고 남성들에 대한 맹렬한 공격은 이 책에 없다.
사람에 민감하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창조하는 위대한 모성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과 가족 사이에서 요술을 부리듯 균형을 잡아내는 여자들의 평범한 위대성을 보여줄 뿐이다.
특히 마지막에 출간된 완결편에는 101명의 우리사회 명사들의 추천사를 받아 띠지로 만들었다. 이 책 시리즈가 몰고 왔던 101가지 이야기 바람이 얼마나 컸던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기억되는 책인지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사랑에 대하여에서는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평범한 이웃들의 목소리로 알려준다. 마음가짐에 대하여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이룰 것인가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만한다.
도전에 대하여는 하려고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다.
결혼에 대하여는 해도 손해, 안해도 손해라는 결혼 생활의 아름다움을 얘기한다.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하여에서는 여성만이 해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생명의 창조를 강조한다.
잊지 못할 순간들에 대하여에서는 누구나 간직하…(생략)
고 있는 감동적인 기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희망을 향하여에서는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당신 마음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하여의 메시지는 이렇다.
??즐겨라.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지혜를 찾아서에서는 어떤 상황이든 침착하고 현명한 방법을 구하라는 이야기.
세대 차이에 대하여에서는 `나`의 세대가 우주의 중심이지만, 다른 세대들에게도 너그럽게 대하라고 말한다.
살다보면서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치기 쉬운 일을 이 책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마음을 열어주는 101한가지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는 살면서 남을 생각하기가 쉽진 않다고 생각해본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우린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이 책엔 탄생, 인생, 죽음을 체험하면서, 우리가 느껴야할 많은 것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공부에 지칠 때, 너무나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문득 느꼈을 때, 그럴 대 세상은 참으로 우울하다. 단순히 그것이 내 의지와 노력이 모자라서가 결코 아닐진대 말이다.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 때문에 노력하는가! 가끔 진지한 이 질문에 대해 공허한 대답이 돌아 올 때면 참으로 한없이 슬퍼질 때가 있다.
101가지 이야기는 이럴 때 한 알의 진통제 같다. 그 순간, 지치고 상처받은 그 순간, 그 아픔을 잊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그런 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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