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지 슬픔을 읽고 만가지 슬픔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만가지 슬픔을 읽고 만가지 슬픔.hwp   [size : 27 Kbyte]
  119   3   500   2 Page
 
  100%
  등록일 : 2014-02-21

만가지 슬픔을 읽고 만가지 슬픔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만가지 슬픔

우리는 모두 혼자서 인생의 만가지 기쁨과 만가지 슬픔을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 모두는 결국 혼자이며 우리네 인상살이는 너무도 힘들기 때문에 아름다운 순간과 눈물이 날 정도의 우음, 그리고 세상의 모든 키스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깨지기 쉬운 만족의 순간이 올 때마다 깊이 감사한다.
문화적 규범을 어긴 죄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 살해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어머니가 죽는 것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자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그들은 자아 정체감도 없이 영혼을 상실한 채 스스로를 학대하며 자랐을 것이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무참히 짦은 생을 마감하고 있다. 모두가 아름답고, 똑똑하고, 순박하고, 야성적이면서도 겁에 질려 있고,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여성들로 우리로서는 결코 만나보지 못할 여인들이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로 인해 점점 삭막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내용은 엘리자베스 킴의 만가지 슬픔 속에 들어있는 글이다. 이 책은 문학성을 논하고 평가하기 이전에 저자의 인생에 대한 기억과 감정들이 너무 생생하게 들려와 그 하나로 정말 커다란 기억을 남긴 책이었다. 무엇보다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그리워하게 만든다. 흑인과 한국인 엄마와의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나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것은 물론이고 엄마는 그에 대한 댓가로 가족들로 부터 죽음을 강요받는다. 그리고 아이는 그 죽음을 지켜봐야했다. 바구니 안에 숨어 있던 저자의 시야에 허공에 뜬 하얀 엄마의 발이 들어왔다는 내용으로 기억한다. 누구에게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엄마. 그리고 누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그 존재를 사랑하고 필요했지만 박탈당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절과 핏줄에 대한 집착을 갖는 그 시대 이데올로기의 어리석음이 정말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만가지슬픔만이 아니라고 오만가지... 백만 가지...
억만가지의 슬픔이라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핏줄…(생략)




만가지슬픔을읽고만가지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