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읽고나서 말을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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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말을 읽고나서 말을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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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읽고나서..

글을 쓰고자 한다면,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이 말은 우리가 왜 글을 쓰는지, 그리고 글을 쓰는 나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품어보게끔 만들어 주는 책이다.
말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사르트르 자신의 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에 대한 회고록이자 변명이었다.
그는 그와 그 동시대의 사람들과, 그리고 후손들에게 빛나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다. 왜 글을 쓰는지. 왜 사르트르인지.
사르트르는 인격장애인이다. 그는 스스로 그렇게 인정했다.
그리고 그 아픔은 어린 시절에 기인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일찍 죽었고, 때문에 그는 오이디푸스기를 정상적으로 체험하지 못했다.
아마 그의 오만함의 출발은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어머니는 누나인 듯 순종적이었고, 그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외가의 가장인 외할아버지 또한, 그를 햇볕처럼 떠받들었기 때문에 그의 오만에 지독함을 더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르트르는 어른들의 입맛에 맞는 행동을 해주고, 그들에게 칭찬을 받으면 그만이었다. 그 결과 그에게 남은 것은 사르트르가 아닌 어른스러운 꼬마였다.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며, 생각을 하며, 그는 조숙하다고 생각했고, 그의 주변에 있는 어른들은 그를 신동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그 사실에 만족하며, 계속해서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오만하게도 그것을 자신의 존재라 여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생겼다. 그의 첫 받아쓰기 점수가 형편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신동으로 알고 있던, 오만했던 사르트르 본인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할아버지나 어머니에게도 충격이었다.
그리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개인 교습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글을 썼다.
그리고 그의 글은 현실의 도피에 불과했다.
현실에서는 온순하고 엉성하게 천재적인 아이였지만, 글 속에서는 무엇이든 다 될 수 있었다. 그가 쓴 글의 주인공에는 언제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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