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편 먼 나라 이웃나라

먼 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 편을 보고…….
한국 축구의 신화를 만들어낸 히딩크 감독의 나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네덜란드. 그래서인지 네덜란드, 프랑스, 도이칠란트,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중 네덜란드를 선택한 것 같다.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우선 네덜란드 뜻을 풀이해 보면 NEDER(=낮은) LAND(=땅)이다. 그리고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의 네덜란드 뜻을 풀이해 보면 낮은 땅이다. 그렇다. 네덜란드는 해수면보다 땅이 더 낮은 곳이 전체 국토의 25%나 된다. 가장 낮은 곳은 바다보다 무려 6.7m나 낮다고 한다. 그러면 네덜란드가 어떻게 해서 해수면보다 낮은 땅이 25%나 될까? 우선 바다를 둑을 이용하여 갈라놓고 안쪽 바다의 물을 계속 퍼서 육지를 만들었다. 그런데 바다를 육지로 만들었다 하여도 소금기가 벤 땅에 곡식이나 채소를 심을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해서 네덜란드가 봄이 되면 들녘에 90억 송이의 튤립이 필 수 있는…(생략)

, 프리센 족, 작센 족, 프랑크 족이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쓰는 네덜란드 말도 게르만 어에 속한다. 16세기 종교 개혁이 거세어 지고 이 곳은 신교도들의 본거지가 되어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의 탄압 속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위해 끈질긴 투쟁을 벌였으며 가톨릭의 탄압을 피해 도망쳐 온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신교들의 은신처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민족이 뒤섞이게 되었다. 게다가 한 때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를 영국과 함께 무찌른 바다의 왕자로 본국의 몇 배에 이르는 식민지를 개척했다. 이 식민지에서 들어온 아프리카, 아시아등 여러 인종이 들어오게 되었다.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조금 높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려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여서 나머지 30%인 평지에 몰려 사는데 비해 네덜란드는 국토의 전부가 거의 평지여서 외관상 인구밀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네덜란드는 사람들이 살 땅이 충분히 있는 것 같은데, 네덜란드의 정부는 인구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 서부 유럽에서는 상당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게다가 국민의 평균 수명이 75세로 유럽에서 최고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이민이다. 하지만 이민을 오는 숫자가 가는 숫자보다 많아 인구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게 되서 농촌의 도시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네덜란드는 자유와 독립 정신으로 똘똘 뭉친 시민의 국가이다. 정부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민의 서비스 기관으로 발 벗고 있고 시민의 의사가 존중되고 시민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도록 시민의 자유와 자율이 보장되어 있다. 법도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보적이고 개방된 법체계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살인, 강도, 유괴, 사기 등 신체적? 제산의 피해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반면 도덕적? 윤리적으로 남에게 피해 조는 행동은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낙태, 안락사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에게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 동성간의 결혼도 1998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마약 판매도 허용되었다. 하지만 마약 금지 국가보다 마약 중독자의 증가율이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자 독일, 스위스 등 여러 나라가 네덜란드의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기본 사상은 도덕과 윤리관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어떠한 터부나 종교적 가지관도 개인의 자유와 자율을 제한할 수 없는 것이다.
먼 나라 이웃나라―네덜란드 편을 보고 네덜란드는 참 자유로운 나라인 것 같다.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는 어떤 것에도 억압받지 않는 모습이 낯설기도 하면서 신기해 보인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마약 증가율이다. 우리나라가 만약 마약 판매를 허락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궁금해진다. 교과서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았던 나라이기에 더 흥미를 가지고 봤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먼 나라 이웃나라의 모든 편을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