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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
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이번에 처음 접해본다.
일본어 방학숙제로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여 그냥 읽게 된 것이다.
책을 펼쳤을 때에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에다가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일본인의 문화와 그 문화가 발생하게 된 과정과 역사까지.. 일본을 한 눈에 정리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평소에도 일본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내 관심분야는 일본의 역사가 아닌 축제문화였던 것이다.
일본의 소식문화나, 축제문화, 자신들의 전통복을 즐겨입는 문화 등이 좋았으나, 나도 한국인인 이상 일본에게 지배당한 우리의 역사에 대한 생각에 일본의 역사 따윈 관심 밖이였던 것이다.
해서,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역사에 대핸 처음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흔히 사람들은 일본을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표현을 한다.
이 말에서 알 수도 있듯이 일본은 우리나라와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문화나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먼나라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다르다.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구촌에서 이웃나라 이면서 문화가 크게 다른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의식주를 비롯해서 모두가 다르다.
여자들이 입는 전통의상만 봐도 그 차이를 알 수가 있다. 한복 치마가 넓게 퍼진데 비해 기모노는 폭이 아주 좁아서 여자들이 걷는 모양새부터 다르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온돌방 생활을 했는가 하면 일본 사람들은 짚으로 만든 다다미란 것을 바닥에 깔고 살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식문화라고 생각한다. 한국사람이 맴고 짜게 먹는데 비해 일본사람은 싱겁고 달착지근하게 먹으며 한국사람은 펄펄 끓는 음식을 먹는가 하면 일본사람들이 식탁 위에서 꿇여 먹는 일본 음식은 샤브샤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음식 먹는 …(생략)
방식도 서로 많이 다르다. 한국인은 찌개 등을 가운데 놓고 여럿이 같이 먹지만 일본사람은 이를 상상도 못한다고 한다. 반드시 한 사람 앞에 하나씩 자기 앞접시가 있어 덜어 먹던가 아예 한사람 앞에 하나씩 음식상을 따로 차려놓고 먹는다. 아직 나와는 관련이 없는 예기이지만(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진 않겠다.)술마실 때의 예절도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의 술잔이 비어야만 다시 따라주는 반면에 일본에서는 상대방 술잔이 비면 큰 실례를 저지른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솔직하고 직선적인 한국사람의 성격에 비하면 본심을 감추고 빙빙 돌려말하는 일본사람의 성격, 종교에 대한 생각, 욕에 대한 태도 등 비교해 보면 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와사상??이라는 것이 대단히 흥미로웠다. 탈출구가 없는 섬나라에서 발달한 특이한 문화..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문화, ??와사상??.. 이 사상덕에 일본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고, 오늘날의 문제중 하나인 ??이지메(왕따)??를 낳게 한 것이다. 일본의 ??와사상??을 본받고도 싶고, 그러고 싶지 않기도 하다. 일본의??와사상은 지금의 일본을 만들고, 서로 폐를 끼치지 않고 살게 만드는 좋은점은 있다. 하지만 와를 깨는 이는 이지메를 당하고 비난을 받는 등.. 너무 인간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정으로 엮인 나라 한국에서 자라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어느 나라던, 어느 문화던 장단점은 있는 법이고, 과거에 우리와 사이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이라면 눈꺼풀이 꿈틀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일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 집착해서는 미래를 발전시킬 수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비록, 일본이 과거에 우리에게 큰 죄를 지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일본에게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점은 많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를 뛰어넘어 이제 서로 좋은 것은 본받으며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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