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징조들을 읽고 멋진 징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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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8-25

멋진 징조들을 읽고 멋진 징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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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의 죽음도 두렵지만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개인의 의지로는 어떠한 해결도 할 수 없는 상황. 하고픈 것이 많은데 그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억울하다. 게다가 멸망이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현재와는 전혀 다른 불확실성을 지닌 세계에 발을 디뎌야 한다는 것은 기대나 흥분 보다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어쩌면 종말이라는 주제는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소설의 주제로서 가치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작가는 비극적으로 서술할 수도 있고 해학적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독특한 반전을 기대했었다.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을 정도의 그 무언가를… 그리고 처음의 장엄(?)하던 멸망의 징조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었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황홀함은 없었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코믹한 요소들은 참 많았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작가의 예사롭지 않은 유머감각이고, 그 다음으로 칭찬하고 싶은 것은 외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문화적 코드를 조금이라도 통하게 해 보려고 많이 노력한 번역이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는 것이 팍팍 느껴졌다. 배경지식이 부족하여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여전히 남지만, 역주들이 없었다면 이만큼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픽션의 성패는 캐릭터가 결정한다고 믿는 편인데, 천사와 악마, 마녀와 마녀사냥꾼, 적그리스도와 `놈들`, 그리고 `개`까지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잔뜩 나와서 즐거웠다. 거기에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전개, 마음으로부터 공감할만한 메시지, 어떤 장면(지옥의 전사들과의 마지막 결전 장면 같은 것)은 퍽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특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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