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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그를 읽고…
저자 : 앨튼 스티브
출판사 : 중앙M&B
바다의 제왕, 메갈로돈의 이야기..
7천 만년 전 메갈로돈은 바다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들은 티라노 사우르스의 머리를 한입에 삼킬 만큼 거대한 존재였다. 제목인 메그는 메갈로돈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바다를 지배하던 그들은 원인 모르게 사라졌고, 이 소설은 그 사라진 메갈로돈이 심해 어딘가 살아 있다가 나타난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조나스 테일러는 고생물학자로 과거 심해에서 메갈로돈과 만난 적이 있다. 그에게는 메기라는 예쁜 아내가 있는데 그는 일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아내에서 소홀했고, 그래서 메기는 버드라는 백만 장자와 사귀고 있다. 그녀는 야심 있는 여자로 방송계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조나스는 메갈로돈에 대한 강의를 한 후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마사오와 그의 딸 테리, 아들 D.J.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처음에는 조나스에게 건방지고 함부로 대하며 심지어 놀리기까지 한다. 며칠 후 해구로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메갈로돈을 만나게 되고 D.J.는 메갈로돈에 의해 죽게 된다. 또 이 메갈로돈을 다른 암컷 메갈로돈이 죽인 후 암컷은 수컷의 시체를 뒤집어 쓰고 한류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로 나와게 된다. 그리고 수컷의 시체로 메갈로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조나스의 아내 메기는 특종을 위해 남편에게 접근하지만 실패한다. 그녀는 버드의 힘을 빌려 자기 스스로 촬영하려 한다.
메갈로돈에 의해 상어와 고래가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 생태계에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한 조나스는 다니엘슨과 연락해 노틸러스 호로 메갈로돈을 죽이려 한다. 그럴 즈음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메갈로돈을 죽이려는 조나스의 계획은 실패하게 된다. 50년이나 된 구현 원자력 잠수함으로는 메갈로돈을 죽일 수 없었다. 노틸러스 호는 파괴되고 승무원 중 일부만 탈출한다.
여기서 메갈로돈은 눈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녀석에겐 더 유리한 것이 되었다. 심…(생략)
해에서 살던 메갈로돈의 눈은 단지 빛의 유무와 방향만 감지할 뿐이었고 주로 청각과 시각을 이용하여 사냥하였는데 눈이 없어짐으로 해서 메갈로돈은 낮에도 거리낌없이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메갈로돈은 특종을 찾던 메기일행을 발견하고 이들을 공격한다. 메그는 8cm 플라스틱 상어 어장 안에 있어 안전했지만 그녀가 촬영을 마치고 나올 때 메갈로돈은 그녀를 공격해서 죽인다. 그녀가 죽고 난 후 조나스는 자신이 그 동안 아내에게 잘 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메갈로돈은 희귀 동물로 지정되고 마취해서 잡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그들은 메갈로돈을 마취해 잡는데 까지 성공한다. 그러나 버드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슬픔에 폭주해서 폭탄을 터트려 메갈로돈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메갈로돈은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메갈로돈은 폭주하고 주위를 호위하던 미 순양함도 박살이 난다.
다른 해도 모두 부서져 도망갈 때 조나스는 잠수정을 타고 메갈로돈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조나스는 이전에 자신을 그 동안 괴롭힌 테리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것은 테리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 났고 특히 조나스는 메갈로돈의 위벽을 예전에 채취한 메갈로돈의 날카로운 이빨로 자르고 심장까지 가는데 성공한다. 이 때 메갈로돈은 밖에 있는 테리와 다른 사람들은 공격하고 있었다. 조나스가 메갈로돈의 이빨로 동맥을 자르자 메갈로돈은 무시무시한 공격을 멈추고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 앉게 된다. 조나스는 필사적으로 탈출하여 테리에 의해 구조되고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메그는 메갈로돈이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게 쓴 과학소설이다. 심해에 있는 생물 종은 약1억 종으로 현재 땅 위와 연해에 사는 생물들을 합친 종의 수보다 훨씬 많다. 또 심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메갈로돈의 생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
이 소설은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생각할 것이 많다. 먼저 메갈로돈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과연 메갈로돈이 존재할 수 있느냐 이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심해에 있느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본디 메갈로돈은 그렇게 깊은 물에서 살지 않았고 또 갚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생명체의 크기도 작아지는데 심해로 내려갈 필요가 있었을까? 메갈로돈이 현재 바다에 없다면 그렇게 큰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은 메그가 없다고 단정지어도 될 것이다. 또 메갈로돈이 왜 멸종했을까? 또 다른 상어들은 메그와 같이 연공어류이고 비슷한 종인데 왜 이들은 남아 있는 것일까?
내 생각엔 메그는 공룡 멸종 이후 먹을 것의 부족으로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가 빙하기에 들어서 얼어 죽었을 것이다. 설령 이들이 심해로 내려가더라도 먹을 것의 부족으로 죽고 지금은 멸종되었다고 본다. 연골어류는 죽은 후 시체가 가라앉기 때문에 바다 속 흙에 퇴적되었을 것이다. 넓은 바다에서 그 화석을 찾기도 힘든데 멸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옳은 사고일까?
어쨌든 이 책은 재미는 있었다. 빠른 시간 전개와 흥미로운 소재들이 등장한다. 메갈로돈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작가 나름대로의 가설도 소설의 재미에 한 몫 한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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