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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왕후를 읽고..
몰락한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고 있던 민씨가문의 마지막 핏줄 자영은, 어느날 외척 세력의 힘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힘없고 가난한 귀족의 규수를 왕비로 삼으려던 대원군의 눈에 띄어 조선의 국모가 된다.
어려서부터 고집있고 어느 남자보다도 강인한 성품을 소유하고 있던 명성왕후는 시집온 후에 얼마동안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잠시 슬픔에 빠졌었지만 얼마 안되어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에 간접적으로 왕을 통해 정치에 뛰어들지만 실질적으로 막강한 권력과 조선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어렸을때 아이를 잃어 깊은 상처를 받게 되고, 또 시아버지의 미움을 받아 마음에 깊은 한이 새겨진 여인 명성왕후는 시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권력을 잡은후 흥선대원군을 몰아내고 정치를 세력다툼에만 이용하게 된다.
후에 다시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기도 했었으나 명성왕후는 다시 권력을 잡고 조선을 지배했다.
비록 나라를 돌보는데 많은 한과 감정이 주입되어 올바른 정치를 하지는 못했지만 신념과 의지가 강하고 누구나 존경할만한 성품의 소유자인 명성왕후는 결국 일본의 파란 칼을 가슴에 품은채 세상을 뜨고 만다.
어느 시대 누구도 못지 않을안큼의 권세를 누렸던 명성왕후도 생각해보면 한 많은 이 나라에 한으로 세월을 보내던 수많은 여인들 중의 한사람인 것 같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왕비가 되어 마치 크나큰 영광이라도 차지한 듯 싶지만 어쩌면 불행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집와서는 남편의 사랑을 엊지 못해 눈물로 밤을 지새고 그 후유증으로 명성왕후는 평생 왕이 총애하는 여자들을 병적으로 질투하고 저주하면서 살게 된다.
그리고 어렸을적 흥선대원군에게 무시받고 권력없던 세월의 한을 풀기위해 권력을 잡은 후 세력다툼만 하다가 결국은 일본의 무자비한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지게 되었으니 차라리 흥선대원군의 눈에 띄지 않았더라면 조금 평범하지만 보다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일개 여자의 몸…(생략)
으로 30년동안 조선천하를 호령했던 명성왕후의 강한 모습과 정신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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