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를 읽고 모든신포도밑에는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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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7-22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를 읽고 모든신포도밑에는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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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를 읽고나서..

우리 시대 짧은 소설. 책의 표지에 이렇게 쓰여져있다. 대다수의 책방에서도 소설로 이 책을 분류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게 과연 소설일까? 어느 소설이 이렇게 인간의 삶에 대해 정교하고도 심오한 질문을 내던지고 있을지,… 이전의 심오하다 못해,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고리타분해 보이기도 했던 그 자신의 껍질을 던지고 만들어낸 이번 책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건설키 위한 몸부림이었기에 더 가치있는 듯 하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평범한 사람이름 같아 보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특이하게 느껴지는 그 이름, ??최관조??. 그는 그의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관조라는 단어가 왠지 모르게 좋은 의미로 여겨졌던 것에 비해 그의 삶은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소시민을 대변하는 듯 해 보인다. 선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면에 있어서는 현대의 이해타산적인 시대상황을 조금은 반영하고 있는 듯 하지만, 그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그가 보여주는 터무니없는 신중함을 넘어선 우유부단함은 이 시대와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인다.

어쩌면 그러한 그의 성격이 그를 이 세상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닌 평범이라는 익명성 속에 빠뜨렸던 걸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주제로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그것은 계속적으로 메말라가는 인간애에 대한 고뇌였고, 자신의 의지와는 멀어져만 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반항이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저 자신의 직감에만 의존해, 멀쩡한 사람도 괴한일 거라 짐작하고는 미리부터 지레 겁먹는 모습은, 세상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 결여되어 있는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일지…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그가 택한 신문이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아닌 현실의 모방이었고, 세상은 그 모방마저도 용납치 않는 모습, 태워진 신문지 조각이 바람과 함께 길거리에 흩날리는 것과 동시에 최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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