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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이 이야기는 낙동강 하류의 조마이섬을 배경으로 6.25후 정부의 삐툴어진 정책과 제도의 불합리를 몇 개의 사건을 통해 고발하는 소설이다.
한 학교의 선생님인 `나`는 유독 지각을 자주하는 건우라는 학생의 가정방문을 하게 되고 가정 방문 전에 자기소개를 하는 글로서 건우의 집안사정과 조마이섬의 상황을 알게된 `나`는 더욱 건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건우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조마이섬으로 찾아간 `나`는 가정 방문 후, 6.25때 억울하게 사상범이 되서 간 감옥에 서 만났던 `윤춘삼`과 건우의 할아버지 `갈밭새 영감`을 만나고 조마이섬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게 된다.
선조 때부터 물려받아온 땅들이 유력자들의 손에 넘어가게되는 이야기, 조마이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내몰기 위해 문둥이들을 이주시켰던 정부, 그리고 그 정부에 대항하려다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윤춘삼 이야기, 부조리한 정부와 제도에 대한 이야기 들이다.
그 두달 후 방학이 거의 끝나가는 여름, 건우가 집으로 놀러오라는 말을 한 바로 그날 일이 터졌다. 몇일동안 계속된 비와 이어진 폭풍우로 낙동강이 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호기심과 걱정에 무작정 버스를 탔다. 멀리서 보니 조마이섬은 이미 물에 잠기고 있었고 조마이섬으로 향하던 도중 어젯밤 조마이섬에 일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게됬다. `나`는 조마이섬에 대한 궁금증에 이미 위험수위를 훨씬 돌파해 서 있는 통행금지 팻말을 무시한체 다리를 건너다가 윤춘삼을 만나게 되고 조마이섬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들을수 있었다.
누군가가 엉터리 둑을 막아놓아 섬이 모두 잠길 위험에 처해 갈밭새 영감이 선두를 해 둑을 파헤쳐 놓으려 깡패 둘과 실랑이를 벌이다 깡패 한명이 물에 빠져 죽어 경찰이 갈밭새 영감을 잡아갔다는 것이다.
그 후 영감은 기약없는 감옥살이를 하게되고 건우는 방학이 끝난 후에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조마이섬은 군대가 정지를 하고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부조리한 제도에 대항하는 희생적인 저항은 언제나 순결하…(생략)
며 숭고한것같다. 이 글에서 갈밭새 영감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항쟁의 주역들은 어느 사회에서나 존경을 받을수 있는 인물인것 같고 나 또한 그들처럼 희생을 통해 다수가 행복해 질수있다면 기꺼이 나를 희생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갓나온 듯한 흰 부나비 두 마리가 갈팡질팡 희미한 전등에 부딪칠 뿐이었다. 파닥거리는 소리도 없이. ` 라는 이 글의 한 구절처럼 그들의 부딪임으로 언젠가 전등의 유리를 깨는날이 올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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