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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를 읽고나서...
키는 작고 대단한 말라깽이, 그리고 머리는 칠흑같이 새까만 고수머리 였는데 한번도 빗질이나 가위질을 한적이 없는 듯 마구 뒤엉켜 있고 거의 맨발로 돌아다녀 발 역시 새까만 한 조그만 소녀가 있다. 어디에서 왔는지 그 정체를 모를 그 소녀의 이름은 모모. 어느 날 모모는 파괴된 한 원형극장에 나타나 혼자 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마을사람들은 그 소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모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함께 모모를 보살펴 주기로 했다. 마을사람들은 모모를 고아원이나 마을사람들 중 한 사람의 집에서 살게 하려고 했으나 모모는 그런 사람들의 의견을 완강히 거부했고 모모는 그 원형극장 터에서 혼자 살게된 것이다. 마을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모모를 필요로 했다. 그 이유는 모모가 남이 하는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모모는 시간이 많았으므로 사람들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모모가 그 곁에만 있으면 새로운 방법 같은 것을 머릿속에서 새록새록 떠올리는 것이었다.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모두 모모를 사랑했다. 모모에게는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도로청소부 배포였고 한사람은 관광안내원 기기였다. 배포는 생각이 깊었고 기기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다. 어느 날 회색신사가 나타났다. 그는 시간을 훔쳐 가는 도둑이었는데 사람 한 명씩을 꾀어서 그 사람의 삶의 시간을 모두 뺏어가 버리는 무서운 존재였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눈여겨보거나 관심 갖지 않았고 사람들은 점점 냉철한 인간으로 변해갔다. 회색신사들이 시간을 뺏어가서 즐겁게 농담을 하는 시간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등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전혀 관계되지 않는 그런 시간들은 모두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점점 냉철하게 변해가자 원형극장에 오는 사람들은 적어졌고 모모는 사람들을 찾아가 다시 찾아와달라고 부탁했다. 회색신사는 모모가 자기들의 일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는 모모를 설득해 보려…(생략)
고 했지만 번 번히 허탕이었다. 그날도 역시 모모는 혼자 원형극장 터에 앉아 있었는데 한 거북이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신기하게 생각한 모모는 거북을 따라가게 되었는데 그 거북이 도착한 곳은 호라박사의 집이었다. 호라박사는 자신이 시간의 관리자이고 그 거북은 카시오페이아이며 30분 앞의 일을 예감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호라박사는 회색신사와 시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고 모모는 호라박사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다시 오게되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1년이 지나있었다. 모모가 원해서 카시오페이아도 모모와 같이 집에 오게되었다. 세상은 많이 변해있었다. 초라했던 기기는 유명한 이야기꾼으로 보디가드까지 가지고 있는 신세였고 모든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모모는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을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사람들은 모모를 찾아 오지 않았다.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증오했다. 사람들이 모모에게 찾아옴으로써 회색신사들은 사람들의 시간을 그만큼 적게 가지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기기가 나타났다. 기기는 예전처럼 모모의 친구 였다. 기기는 모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카시오페이는 기기를 찾으러 간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기기는 모모에게 이번 여행에 함께 가자고 했다. 모모는 진심으로 기기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기기는 다시 기기가 되어야 하고 모모자신이 이미 모모가 아니라면 기기를 절 때 도울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 기기는 모모를 이해해 주었다. 모모는 다시 호라박사에게 가게되었고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없애버리려고 무진장 애를 썼지만 또 실패하고 말았다. 호라박사는 모모에게 모모가 잃어버린 사람들의 시간을 구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모모는 비장한 결심을 하고 승낙했고 호라박사가 잠에 든뒤 모든시간은 멈췄다. 한시간 만에 시간의 꽃을 들고 시간을 구해야 하는데 회색신사들은 시간이 멈춘 사실을 알고는 재빨리 시간창고로 달려갔다. 시간이 멈춰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을 수 없는 것이다. 모모는 시간의 꽃의 꽃잎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고 회색신사들은 모두 사라졌다. 예전처럼 다시 사람들은 모모에게 많이 찾아왔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
모모는 이야기가 길어서 약간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모모는 매우 허구적이지만 난 이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시간을 구한 모모와 거북이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과연 모모는 어디서 온 소녀일까? 정말로 궁금하다. 나에게도 모모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모모 같은 친구가 있다면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모는 또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어 준 것 같다. 모모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꼭 한번이라도 모모를 읽고 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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