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고나서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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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6-25

모모를 읽고나서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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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시간을 찾아주는 모모

나는 어렸을 때부터 놀거나 빈둥대는 시간이 꽤 많았다. 그 나이에도 빈둥대며 보내는 시간이 정말 아까운 줄을 알았다. 다른 사람을 볼 때에도 그랬다. 공부하거나 일하지 않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시간 은행이란 게 있어서 내 아까운 시간들을 다 저축해 버리고 싶었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쓰는 게 효율적이라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모모라는 책을 읽고 나니 꼭 내가 회색 일당의 마법에 걸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 회색일당이 제시한 조건이 정말 내가 꿈꾸던 그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모모는 책 속의 사람들에게만 아니라 나에게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빼앗긴 시간들을 돌려준 것 같다.
모모가 누군지 궁금할 텐데 모모는 집도, 가족도 없는 조그만 소녀이다. 별다른 재간도 없이 원형 극장에서 혼자 살지만 사람들은 모모를 자주 찾아온다. 고민이나 갈등이 있을 때마다 모모에게 온다. 그러면 모모는 어른이든 아이든 가리지 않고 잠자코 그 사람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준다. 모두가 혼자 떠벌리다 결국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모모가 무슨 마술이라도 부린 것일까? 아니다. 단지 듣기 싫은 소리나 바람 소리를 포함한 모든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모모의 큰 능력이었다. 나도 남의 말을 잘 들어주기는 잘 하는 편이다. 그것이 상대방을 배려할 때 할 수 있는 것임을 잘 안다. 그리고 겉으로는 쉬워 보여도 오래 말하는 것보다 오래 듣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목소리는 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소리를 들어줄 사람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모모가 사는 마을에 대해 설명하겠다. 모모는 행복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산다. 특별한 두 친구가 있는데 한 사람은 조용한 청소부 베포이고 또 한 사람은 재담꾼이자 여행 안내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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