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고나서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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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1-18

모모를 읽고나서 모모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동화치고는 360여 쪽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첫 페이지를 넘긴 순간부터 잠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모모」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 동화였습니다.
인간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이 시간을 관리하고 그래서 인생에 있어 그 많은 시간들 때문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자기정체성을 잃을 것이 아니라, 죽는 그 날까지 시간을 어디까지나 사람을 위해 사용(?)하자는 일종의 교훈을 담고 있긴 하지만, 분명 「모모」는 한국 아동문학의 통념인 교훈주의의 길로 빠져들지 않았습니다.

많은 등장인물들과 수많은 사건들, 그 속에서도 작가-미하엘 엔데-가 하고자 하는 말을 표면에 그대로 드러내놓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누구든 이 얘기를 읽어보면 우리에게 분명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잠시만 인간 세상사를 돌아보면,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하루가 1년 같이 변화되는 사회에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쳐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한 개인이 얼마나 `시테크`가 뛰어나냐 하는 데에 전적으로 달려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모」에서는 철저히 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회색 신사, 남의 시간을 빼앗아야 자신의 존재가 성립되는 시간저축은행 종사자들의 어긋난 행동을 통해 미하엘 엔데는, 감히 거슬러 갈 수 없는 시간 여행에 도전장을 냅니다. 순수한 동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그래서 어쩌면 부분적으로나마 동심 천사 주의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분명 모모의 동심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현실 도피로서가 아니라 비뚤어진 현실에 몸을 던져 이를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것이 해방 적인 판타지로서 모모를 둘러싼 많은 이들의 삶 전체를 뒤바꾸어 놓은 역할을 합니다.

시간을 뺏어 가 철저히 사람들을 비인간적이고 기계적이게 만들어 버렸던 회색 신사들, 그들에 맞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소통 통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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