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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미하엘 엔데
모모는 부모도 없고 사는 곳도 없이 원형극장옛터에 나타나는데 마을사람들을 모모를 정답게 맞아주고 모모의 친구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모모랑 함께 지내게 된다. 모모는 남들이 잘 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신비스럽기도 하지만 어쩌면 평범한 아이였고 마을사람들은 그런 모모의 태도에 스스로 얘기 털어놓으면서 지나온 일들을 되돌아보게 되고 뉘우치고 용기를 가지곤 했다. 그렇지만 시간을 저축하라며 나타나는 회색신사들이 그럴듯한 말로 계약을 하기 위해 나타난 후로부터는 마을사람들은 회색신사들과 시간계약을 하게 되면서 점점 바빠지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모모를 찾아올 시간도 없어지게 된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한 모모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고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회색신사들이 모모를 잡으려고 하자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누어주는 호라 박사가 이를 알고 모모를 데려오기 위해서 거북이 카시오페이아를 보내고 모모가 카시오페이아를 따라간 그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원형극장 옛터로 돌아오니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가 버린 후였다. 그리고 모모의 친구들은 모두가 회색신사들의 계약으로 인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꼬마소녀 모모는 다시 친구들의 시간을 찾기 위해 모모를 돕는 호라 박사와 함께 사람들의 시간을 찾게된다.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의 이야기인 모모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를 묻고 있는 책이다. 사람들에게서 행복과 여유롭고 풍요로움을 주는 시간을 모모와 호라 박사, 미화원 베푸 아저씨, 말재주꾼이며 여행안내원인 지지와 함께 시간을 빼앗기고 찾는데 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런 면이 이 책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모모와 회색신사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요…(생략)
즘에는 누가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것같이 바쁘고 숨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것을 보면 시간이 없으면 없을수록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과 사랑도 빼앗겨 버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모모는 시간을 되찾고 다시 사람들과의 잊었던 우정들도 다시 찾게되고 원래 인간으로서의 삶,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삶,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게 된다. 또 모모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잘 들어줄 때는 저렇게 까지 할 시간을 투자하며 집중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도 들었지만 모모의 그런 모습은 다른 마을사람들에게 있어서 행복이고 믿음이었던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혹시나 나도 시간을 시간도둑들에게 뺏기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정해놓은 목표 없이 그냥 헛되이 흘러보냈던 시간이 진실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낸 것보다 나에게서 더 많은 걸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도 해봤다. 그래서 사람들 스스로에게 전해지는 시간은 어떻게 맞이하느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 또 어떻게 시간을 계획하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다른 것 같다. 여기에서 의미없이, 준비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냥 흘러갈 뿐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우리를 잡아 놓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금 이 순간 흘러가는 시간을 더 소중히 보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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