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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 살수만 있다면, 모두 그런 모습을 원할 것이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도 할 수 있지만, 비판하면서도 자신이 그 입장이 된다면 편히 미소짓는 것이 여자이다.
이 소설 주인공 르와젤 부인처럼 말이다. 이 르와젤 부인은 아주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여자였다.그러나 소설 끝 부분에서는 처음의 매력만점의 어느 누가 봐도 빛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하층민계급에 속하는 사람처럼 흔히 말해 아줌마와 다르게 보이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그토록 아름답던 르와젤 부인이 이토록 타락하게 되었을까.
이 부인의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가난한 하급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문교부에 근무하는 하급공무원에게 시집을 갔다.
하지만 여자는 신분이나 가문이 문제가 아닌 천성이 우아하고 마음씨만 착하다면 그것으로도 능히 특권계급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꿈의 궁전의 영화를 버리지 않았나 보다. 그렇게 넓지도 않는 집에 가정부도 두고 집안 일에는 손 하나 까닥 안하고 그저 창문 너머로 찬란히 빛나는 금색 풍의 궁전을 매일 회상하는 것이 그녀의 일과였다.
무도회에서 단 한 명의 주인공이 되어 모두의 부러움과 사랑을 받는 그런 회상을..
이윽고 르와젤 부인은 남편에게서 커다란 봉투를 받게 된다. 그 봉투에 들어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어느 장관의 관저에서의 야회...무도회를 연다는 초대장 이였다. 그토록 그가 꿈에도 그리던 단 한번의 기회가 찾아 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초대장을 보곤 실망의 눈빛을 비추고는 남편에게 더러 성을 낸다. 무도회에 갈 때 입을 옷이 없다는 것이다. 남편이 친구들과 사냥을 나가기 위해 모아둔 400프랑을 무도회에서 입을 드레스로 샀다. 그러나 그 여자의 사리가 아직 덜 찬 는지..
이번에는 눈물 공세다. 그러고 나선 그 옷에 걸맞는 장식품이 없다고 안 간다고 하니. 남편은 친구에게 구해보라고 조언을 해준다. 친구에게 가서 이것저것 장식품을 보던 중 다이아몬드 목…(생략)
걸이를 빌렸다. 다른 것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일까.. 목걸이의 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흐믓해 했다. 그리고 무도회 날. 그녀는 단 한번의 만찬과 사랑과, 그리고 만인의 눈을 통해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도회가 끝난 후 다시 제자리로 반환된 모든 것이 그녀는 한탄스러웠다. 그 기쁨을 잊지 못한 채 돌이켜 회상하며 목을 만졌는데 목걸이가 없어진 것이다.
너무나 놀란 두 부부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이 상가 저 상가 들려 가며 그와 비슷한 목걸이를 찾아 뒤지기 시작했다. 비슷한 목걸이를 드디어 찾았는데..가격은 무려 4만 프랑. 하지만 그들은 사흘 안으로 꼭 살터이니 어디 팔지도 말라하며 3만 4천 프랑으로 사겠다고 당부를 하고 나왔다.
두 부부는 여기 저기서 돈을 빌리고 빛을 내어 그 친구에게 다행히 목걸이를 되돌려 주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가 고생이었다. 그 많은 빛을 갚기 위해 가정부도 보내고 집도 팔아서 전셋집을 사고 안 하던 집안 일도 팔 걷어붙이고 열심히 했다. 그리고 10년 후.. 모든 빚을 갚고 나니 그 아름답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부시시 한 머리에 50은 더 먹어 보였다. 그런 모습에 우연히 옛날 그 목걸이의 친구를 산보를 하다가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는 아직 젊고 예뻤다. 이제는 말해도 되겠다고 느껴 친구에게 다가가 말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사실을 얘기하자 그 친구는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이야기의 흐름은 여기에서 끝이 난다. "아이 불쌍해라! 그 목걸이는 가짜였어. 기껏해야 500프랑밖에 되지 않는...."
그 르와젤 부인은 허탈, 황당. 모든 교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단 한 번으로 끝났을 무도회 덕분에 10여 년 인생을 50년처럼 살아온 것이다.
무려 3만 4천 프랑이라 했던 그 목걸이가 꿈이라면 꿈에 젖어 현실인 고작 500프랑인 목걸이를 무시하고 그곳만을 바라본 것은 아닐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그런 허황되고 사치스러움을 바래서일까..나는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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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목걸이 를 읽고 목걸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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