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를 읽고 모파상의 목걸이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
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모파상의 목걸이란 소설을 읽게 됐다. 이 내용은 많이 들어보긴 했으나 읽어보는 건 처음이라 무척 설랬었다. 이 소설의 내용은 대충이렇다.. 한 공무원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매우 아름답고 매력이 넘쳤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가난한 공무원의 집에서 태어났기에 청혼 받을 길도 없어 그냥 공무원에게 시집갔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소박하게만 차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만족할 수 없었다. 자신의 예쁜 외모를 꾸밀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초청장 하나를 받아오게 된다.. ‘문교장관 죠르쥬 랑포나 부처는 1월 18일 월요일 저녁에 장관 관저에서 야회를 개최하오니 르와젤 부처께서는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이다.. 그래서 그 가난한 집 공무원의 아내는 갑자기 들뜨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자신의 미모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생략)

와젤 부인을 알아보지 못했었다.. 그 친구는 아직도 옛 미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아무튼 르와젤 부인은 그 목걸이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리곤 후련한 마음으로 돌아서려는데 그 목걸이는 가짜였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가.. 그리곤 이야기가 끝이 난다.. 난 이 소설을 읽고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가짜인 것을 눈치 채지도 못하고 그렇게 10년 동안 고생을 해야 했을까.. 차라리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지금의 최악의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르와젤 부인의 허영심은 그 기회로 고칠 수 있었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다.. 세월은 돌릴 수 없는 것인데.. 그때 보석상에서 케이스만을 주문했다는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눈치를 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르와젤 부인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르와젤 부인의 남편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착하고 부인을 위해주는 마음은 정말 좋았으나.. 같이 실수를 했던 것 아닌가.. 조금만 부인을 나무랐더라면.. 지금의 비극적 결말은 생겨나지 않았을 텐데.. 허영심은 결국 이런 비극 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