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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넘이 마을의 개
이 소설은 예전에 중학교 때 학원에서 읽으라고 해서 읽어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 때 나는 아무런 특별한 느낌을 가지지 못했고 단지 그냥 어느 정도 흥미 있는 이야기이다 하고 생각을 하고 읽었다. 그리고는 얼마 후에 학원에서 이 글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학원 선생님은 이 글에서 신둥이가 우리 민족의 모습을 그려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동장들은 정치인들을 의미하며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민중을 의미한다고 배웠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되고 이번에 다시 한번 글을 읽게 되니 같은 책을 읽었으면서도 좀더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중학교 시절에 외가에 갔다가 간난이 할아버지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액자식 구성으로 그리고 있다
처음에 작품을 시작하면 목넘이 마을 의 묘사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신둥이라는 개의 등장을 그리게 된다 신둥이라는 이 개는 몸이 지저분해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로 여겨지고 다른 개들의 받을 먹으면서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신둥이를 미친개라 하고 쫓아 버린다 그후 신둥이가 다시 나타나자 동장과 마을 사람들은 신둥이를 잡으려 하지만 마을에서 한 사람 유일하게 간난이 할아버지만은 신둥이가 미치지 않았으며 임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신둥이를 포위하고 있을 때 자신의 다리사이로 신둥이를 빠져나가게 해서 신둥이를 살려 준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간난이 할아버지는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신둥이의 새끼들을 발견하고는 그것들을 하나 둘씩 마을에 가지고 내려와 이웃에 나누어주어서 결국에는 마을의 개들이 신둥이의 피를 이어 받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이 작품은 솔직히 내용도 그다지 재미있지 않고 흥미를 끄는 부분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읽으면서 조금 지겨운 감이 있었다. 그리고 학원에서 배운 것처럼 신둥이가 우리민족을 의미하고 누가 무엇을 의미하며 누구는 무엇을 의미한다는 등의 내용들은 딱히 나에게 와 닿지 않았고 나에게는 단지 …(생략)
간난이 할아버지의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사랑이 감동을 주었다. 글을 읽어보면 간나이 할아버지는 신둥이와 특별한 관련도 없다 단지 신둥이에 대한 아가페적인 사랑이 신둥이를 살려주게 되는 것이다. 이 내용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는 사회에 살고있는 나에게는 이상하게도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이유와 자신에게 오는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생명이 있다는 이유로 신둥이를 살려주는 이 간난이 할아버지의 아가페적인 사랑이 우리사회에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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