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을 읽고 몽당연필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몽당연필을 읽고 몽당연필.hwp   [size : 30 Kbyte]
  32   0   500   3 Page
 
  _%
  등록일 : 2011-01-29

몽당연필을 읽고 몽당연필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몽당연필을 읽고...

`몽당연필`은 부모님과 아들의 중간 세대에 위치한 작가가 꼬마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 속에 작가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녹아있는 동질성을 읽어내는 참으로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이다. 또한 작가 혼자만의 경험담에 국한되지 않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 자식을 기르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부모로서의 동질성을 가지고 있을 터이다. 이 글을 읽다보면 무릅을 탁 치며 "그래 맞아,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하면서 잠재해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시시각각 이야기 속의 작가가 되어 독자가 주인공인 것처럼 몰입하게 하는 묘한 마력을 가진 책이다.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부터 내 어릴 적 기억이 작가의 기억과 함께 어울려 한 세대를 가로지른다. 노랑 몽당 크레파스를 도화지에 문지르면 검정, 빨강, 파랑, 초록 색깔들이 주저없이 나타나 그림 그리는 흥미를 망쳐놓곤 했던 기억이 어찌 작가뿐 만이었으랴! 조금이라도 예쁜 색칠을 하겠다는 욕심에 손톱으로 크레파스 끄트머리를 긁어내다 보면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어느 샌가 손톱깊이 박힌 무지개 색 같은 크레파스 똥을 다른 손톱으로 파내는 일이 더 심각했던 내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실제로 그런 기억이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충분히 그랬었을 것이라는 개연성을 가지게 한다. 그 이야기들의 속을 좀 들여다보자.
차마 크레파스가 묻을세라 밥상에 신문지를 깔아주시고 그 위에서 그림을 그리게 하셨던 어머니의 사랑, 책상이 없던 시절이라 밥상에서 모든 걸 해내야 했던 작가의 어릴 적 불만, 그리고 새로 사준 비싼 수입품 책상과 의자에 앉아 도화지이건 책상이건 아무렇게나 크레파스를 그어대고 있는 꼬마 아들 녀석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에 현재와 과거가 오버랩 되어 녹아있다. 꼬마 아들 녀석이 새 책상에 크레파스 칠을 마구 해대는 모습에서 작가는 불만과 불만에 대한 해소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하얀 코수건을 달고 입학을…(생략)




몽당연필을읽고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