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기행을 읽고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수도원기행을 읽고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hwp   [size : 27 Kbyte]
  19   0   500   2 Page
 
  _%
  등록일 : 2010-07-21

수도원기행을 읽고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

이 책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일대의 수도원을 한달 간, 혼자 여행하며 쓴 책이다.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를 따라 가는 그녀의 여행은 기도처럼 맑고 따뜻하다. 때론 조용히 묵상하고 때론 소리내어 울고 때론 한없는 절망으로 괴로워 하지만 결국엔 행복한 기도가 무엇인지 그녀는 깨달은 것 같다. 수도원 기행이라고 해서 종교적 형식이나 역사적 배경을 들먹이며 사람 피곤하게 하지도 않고,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반적인 지침이나 길 안내서 역할을 하며 잘난 체 하지도 않는다. 그저 고독과 대면하고픈, 잃었던 신을 되찾은 겸허함과 소설가로서의 문학성을 먼 이국의 수도원에서 한번 더 확인하고픈 마음으로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어떤 책이든 읽고 난 후에 반드시 느끼는 것은 `무조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 책이 받는 찬사와 혹평을 떠나서, 주제가 어떻든 문체가 어떻든지간에. 내 손을 떠나면 다시 책꽂이에 꽂히고(언제 다시 읽게 될 지 모를) 도서관에 반납을 해야 하는 그 순간이 오면 더 그렇다. 그건 아까운 마음이다. 10원이라도 잃어버리면 마음이 쓰리듯이 일종의 재물욕과도 같은... 모든 책에는 영롱한 문장이 있고 잊고 싶지 않은 구절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것을 아까워 하는 것이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에는 그런 아까운 문장들이 많다. 그것은 기도하는 마음이 깃들인, 영혼과 만나고 싶어하는, 고독한 사유와 인생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한 소설가에 의해 씌어진 문장이기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잃어버린 절대자의 마음을 찾아가는 공지영씨는 유럽이라는 먼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세상과는 단절된 채 멀게만 느껴지는 수도사와 수녀님들로부터 늘 가까이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늘 곁에 계셨던 것인데... 물질의 극치, 문명의 극치를 누리고 있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나에겐 봉쇄의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어떻게 스스로 차가운 철창 안에 들어 가서..그 것도 평생을 살 수 있을까?
현대식에 가까운 독일의 …(생략)


수도원기행을읽고공지영의수도원기행을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