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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아래서
한 어느 시골마을에서 천재로 태어난 ‘한스’ 라는 한 소년이 마을 이웃들의 기대를 받아가며 살았고, 그는 천재라는 이유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낚시와 수영은 마을 주민들의 기대 때문에 포기하고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밖에서 자연과 맞대며 놀을 때부터, 토끼와 낚시 대를 빼앗긴 그 소년에게 주어진 것은 긴 펜이었고,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 빛을 쬐는 대신 희미한 램프 불 아래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였다.
학업에만 집중한지라 심신이 허약해지고 많이 피로 하였으며, 삶에 대한 열망과 좌절과 현실에 대한 갈등을 느끼면서 공부한 덕에 슈투트가르트로의 주 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하였다.
그는 신학교에 입학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 그곳에서 자유분방하며 반항적인 성격을 지닌 헤르만 하일너 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하일너를 만나고 난 후부터 여태 억눌러 왔던 모든 압박감이 폭발하게 되었으며 , 성적이 떨어지고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스는 천재였음에도 라틴어 학교에서 자신이 얕잡아보던 다른 친구들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무기력과 우울증 속에 방황하다가 빈민 거리의 사람들과 사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다 엠마라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한스는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짧은 만남으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한스는 결국 기계공으로 취직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고 고된 일을 마지고 집에 돌아오던 중 물에 빠져 죽고 만다.
나는 한스가 신학교에 입한 한다는 것에서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한스에게서 신학에 대한 관심이나, 목사가 되고 싶어 하는 열정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왜 하필 신학교였을까? 하는 물음을 가지게 되었는데, 신학교에 가는 것이 아버지와 목사님, 교장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니 당연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 어릴 때 같이 흙장난을 하며 놀던 친구들도 어느새 한 두명 씩 a,b,c 를 달달 외워가며…(생략)
영어 회화니 중국이 미래의 시장이라는 원시적 사고를 지니고 있는 부모 손에 이끌려 한문학원에 다니고, x니 y니 알 수 없는 문자와 숫자들을 사용하며, 머리를 아파하는 친구들이 생각난다.
이러한 내 친구들이 지금 이 책의 한스와 무엇이 다른가?
한스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생활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 하였고, 현대사회에 어린이들 또한 뛰어놀 나이 때부터 벌써 부모 손에 이끌려 공부를 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위 글을 보면 한스는 공부를 누구보다 잘하는 천재였음에도 행복하게 살았는가?
아니다. 그 이유는 한스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누구나 공부는 해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부는 몇 년 후라도 할 수 있지만 비인간적인 교육 바탕에서 벗어난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위 글과 우리 현대 사회를 비교 해 볼 때 공부 잘해서 누구나 뻔히 알고 있는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행복한 일인가?
우리보다 몇 십 배 못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도 행복지수를 세계 기준으로 측정해 보았을 때 세계 3위 안에 들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그 환경 속에서도 행복해 하는 것을 tv 로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그 환경을 만족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물질적 가치보다는 개인이 느끼는 정신적 가치로 삶을 살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매년 실업자가 늘어나고, 막노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한다는 소식을 들어도 무감각했고, 드라마나 시트콤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 마냥 본 나를 이 책은 단단히 바꿔 버렸다.
지금 부터라도 사회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단단히 구분 해 놓고 그 일을 우선시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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