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을 읽고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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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6-19

수탉을 읽고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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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에게 친근한 이효석이 쓴 소설이다. 수탉.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활기참과 향토적인 느낌이, 꼬끼오 하는 시골의 아침이 보이는 듯 하다.
닭 두 마리 중에서 못난 한 마리의 수탉-가장 초라한 꼴이었다. 허물이 변변치 못한 위에 이웃집 닭과 싸우면 판판히 졌다. 어떤 때면 암탉에게까지 쫓겼다. 수탉 구실을 못하는 수탉이 보기에도 민망하였으나 요사이 와서는 민망할 정도를 넘어 보기 싫은 것이었다.
을손은 못난 한 마리의 닭을 비웃는 것이다. 비웃는 것은 차라리 관심이라도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예 보기 조차 싫어하게 되었다. 여기서 못난 한 마리의 수탉은 여러가지를 비유할 수 있다. 남자 구실을 못하는 남자, 사회에서 무시 당하는 남자, 뻔한 일들을 저질러 놓고 피해보는 남자 등 힘 없고 무시 당하는 남자를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을손은 어느 날 율칙을 어겼다. 을손은 자신이 능금의 유혹에빠진 것이다. 다른 사람에 의해 율칙을 어기게 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저질은 일이다.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친구들과 자정이 넘어서 어둠 속에 몸을 감추고 과수원의 철망을 넘었다. 잘못한 일은 언젠가 밝혀지는 법이다. 한 개의 실수로 그들은 차례로 반 담임 앞에 불리우게 되었다. 모두 입을 막기로 하였으나 기어이 실토가 된 모양이었다. 두 번째 호출 때에는 율칙을 어긴 것을 생각하여 마음이 무거워진 것이 아니다. 단지 귀찮을 뿐이었다. 한 사람이 들어가 간신히 웅크리고 앉았을 만한 네모진 그 좁은 공간-거북스럽기는 하여도 가장 마음 편한 곳도 그 곳이었다. 그 좁은 공간! 그 곳에 들어가 있는 을손 자신은 점점 더 생각이 변해 가는 것을 느낄까.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좁은 공간은 정말 불편한 곳일 것이다. 하지만 을손은 그와 반대로 그러한 공간이 가장 편하게 느껴 졌다. 그런 상황에서 몸이 거뿐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이미 빗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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