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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도모에 학원 아직도 그 학원이 존재한다면 빨리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아 그곳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 물론 내가 다니고 싶지만 과거로 돌아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도모에 학원 그곳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순수의 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물론 그 순수의 시대가 되기까지는 고야바시 교장선생님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가장 중요한 아이들의 동심과 개성을 존중 할 줄 아는 교장선생님의 진보적인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교육의 참된 실천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3가지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는 장애는 편견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에 불과 하다는 것 말이다. 여기서 교장 선생님은 그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운동회라는 학원의 행사를 통해서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을 배우고 그것을 신체적 특징으로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장애인을 편견 하는 방법을 어른들을 통하여 배워가고 있다. 학교만 해도 그렇다 심한 장애를 가진 것도 아닌데 마치 그 장애가 무슨 큰 죄가 되는 것 마냥 우리 모두는 그 아이를 장애 학교 시설이 있는 곳으로 등 떠밀고 소외시키고 있다. 그러고는 그 아이가 사회에 다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모에 학원의 고야바시 교장선생님처럼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장애가 나쁜 것인 아닌 신체적 특징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알게된 것은 선생님이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그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보면 토토는 지갑을 잃어 버려서 결국 똥통까지 뒤지게 되는 상황까지 갔다. 그러고는 그 광경을 교장선생님께서 목격하시었다. 그러고는 혼낼 줄 알았던 교장 선생님이 지갑을 찾고서는 원래대로 해놓으라는 말씀과 함께 나는 토토를 믿어요 라는 …(생략)
한 말씀이 토토가 지갑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뭔가 뿌듯한 느낌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알게된 것은 우리는 자연을 파괴의 대상이 아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너무 바쁘게 산 나머지 친구들과 아님 부모님과 자연을 둘러볼 여유조차 갖지 않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 곳의 도모에 학원의 친구들은 매일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자연과 함께 숨쉬면서 생활한다. 그리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같이 성장한다. 이처럼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숨쉬는 방법을 가리켜 주어서 보다 맑은 동심으로 돌아 가도록 우리 모두가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흐뭇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책을 통하여 행복을 느끼게 되었고 미래의 자식 교육에 대한 지침을 확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 교육의 문제점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감명 깊은 구절: 도모에 학원의 아이들 가운데는 야스아키처럼 소아마비에 걸렸거나 키가 유난히 작다는 등의 신체적인 결점을 가진 아이들도 몇 명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벌거벗고 같이 놀다보면 그런 아이들의 수치심도 없어지고 나아가 열등감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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