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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 테일 >
이 소설은 ‘러브레터’로 유명한 감독인 이와이 슈운지가 쓴 소설이다. 그는 늘 영화를 만들때나 드라마를 만들때 몇장의 시놉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읽었을 때 이해하기 쉬운 소설로 글을 쓰기 좋아한다고 한다. 이 소설도 처음 영화를 만들 기획서를 작성하는 중간에 만들어 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명작들이 나오는 것 같다. 다들 그냥 몇장의 시놉이라 그러면 몇장만을 쓰기 마련인데 정확한 묘사를 위해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만족을 위함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자신의 일에대한 확신과 신념을 표시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는 인물이 참 많이 나온다. 사실 그래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아마 영상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문신을 새긴 나비가 움직인 다든가 하는 부분 말이다. 감독은 아마 그런 영상을 시놉으로만 쓰면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글로 적은 것이리라 생각된다. 노력하는 사람과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와이 슈운지의 모습이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러브레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이였다. 한 사람에게서 이렇게 다른 모습의 감정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사고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나의 사고를 넓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소설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인생의 아픔을 그리고 보통사람과는 다른 삼류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이 보이지만 실은 그들이야 말로 인생의 다양한 부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가지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환상을 따라서 미래로 …(생략)
향해가는 것 말이다. 이런 인생 너무나 처참해 보이지만 지나고 나면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인생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닌 불행을 추구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행복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하지만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인간은 불행해 지는 것이다. 이 책의 시점은 모든 상황을 겪은 사람들 중 가장 어린 아이의 눈으로 그려져 있다. 보통의 소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어린 사람들의 눈에서 세상은 가장 솔직하게 보여 질 수 있기 때문에 작가가 그 나이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삼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내가 얼마나 솔직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내가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보다는 지금이 더 솔직할 것 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자신의 형제가 죽은 앞에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냉혈인간이 되어버린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서로간의 끈끈한 정이 있고,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사람일지 모르지만 서로를 감싸 안을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부럽다. 나는 타인에게 어떠한 존재로 다가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 온르 내 이름이 좀 더 특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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